[투비스 김미주 기자]걸그룹 트와이스가 최근 신곡 ‘TT’로 각종 음원사이트서 1위를 기록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잡고 있다. 트와이스만의 활발한 이미지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게 만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개개인이 가진 개성을 꼽을 수도 있지만 스포티한 의상 콘셉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트와이스는 대세 걸그룹답게 의상 콘셉트부터 남달랐다. 이들은 데뷔 곡 '우아하게'부터 크롭 티셔츠와 쇼트 팬츠를 매치한 스타일링을 고수해왔다. 이는 역동적인 안무를 소화해내는 트와이스의 모습을 더욱 스포티하게 꾸며줘 대중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효과를 보였다.
▲ 사진=SBS '인기가요', MBC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우아하게’ : 생기발랄한 스포티함
데뷔 곡인 ‘우아하게’ 활동 때 트와이스는 평균 연령 18세 소녀들이었다. 당시 이들은 장난기 넘치는 소녀들의 분위기를 담아 전체적으로 상큼하고 캐주얼한 복장을 선보였다.
컬러팝(Color pop) 댄스 곡 ‘우아하게’는 통통 튀는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 노래다. 이 같은 밝은 노래 분위기를 의상에도 그대로 접목시켰다. 생기발랄한 느낌을 주는 의상은 쉴 틈 없이 촘촘한 안무 구성에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펑키한 의상을 자주 선보이며 무대마다 레드와 블랙, 핑크와 민트, 그레이와 블랙 등의 두 가지 컬러를 조화롭게 매치해 다채로움 속에서도 통일된 느낌을 지켰다. 이들은 또한 대부분 멤버들이 크롭 티셔츠와 쇼트한 하의를 매치해 뛰어 오르는 댄스, 일명 ‘마릴린먼로 춤’에서 발랄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쇼트함을 내세운 의상들은 다리를 길게 뻗어 허리 골반 웨이브를 선보이는 ‘우아 춤’에서 트와이스의 각선미와 개미 허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Cheer Up’ : 치어리딩 소녀들
‘치어 업(Cheer Up)’ 활동 속 의상 컨셉트는 이전 ‘우아하게’ 활동 당시와 크게 차이를 두지 않았다. 트와이스 특유의 밝고 시원한 느낌을 구축하며 크롭 티셔츠와 쇼트 팬츠를 유지했다. 여기에 지난 5월 봄에 활발히 활동했던 만큼 전체적인 의상 컬러에 화이트 톤을 맞춰 발랄한 분위기를 살렸다.
‘치어 업’ 활동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의상은 길이가 짧은 스타디움 재킷에 이너로 크롭 티셔츠를, 하의에는 쇼트 팬츠와 스커트를 매치해 스포티함을 선보였던 스타일링이다. 통일된 색상으로 치어리더팀을 연상케 하면서도 각각 다른 니삭스로 포인트를 줘 스타일링 속 재미를 더했다.
▲ 사진=MV 캡처#’TT’ : 파스텔톤의 성숙함
이번 신곡 ‘TT’에서도 트와이스의 크롭티는 유지됐다. 앞선 무대에서 비비드한 컬러 의상을 택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파스텔 톤으로 차분한 분위기로 변화를 줬다.
‘우아하게’ 활동 후 딱 1년의 시간이 지난 ‘TT’ 활동에서는 트와이스의 스포티함은 지키고 생기발랄한 소녀에서 요조숙녀의 느낌을 더해 조금 더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TT’까지 3연타 홈런을 기록한 트와이스, 다음 앨범에서도 스포티함과 이들만의 발랄함을 유지할까. 신인에게는 자신들만의 ‘색깔’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트와이스는 연이은 세 곡으로 그룹의 이미지를 충분히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대중은 다음 트와이스에게 다른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것이다.
이제 데뷔 2년차에 접어든 트와이스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올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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