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2016년, ‘뷰티X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열풍!

2016-12-04 14:19


[투비스 김지영 기자]2016년은 캐릭터 뷰티템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디즈니부터 웹툰의 캐릭터까지 다양하게 출시된 제품들. 캐릭터와 뷰티 아이템의 협업은 코스메틱 브랜드에 열풍처럼 일어나 많은 이들의 지갑을 가볍게 만들었다.

캐릭터 상품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어렸을 때의 감성을 잊지 못해 성인이 됐음에도 계속해서 아이들의 물건이나 문화를 즐기는 ‘키덜트’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했다.

▲ 사진=맥. 디즈니 틴티드 립컨디셔너/ 인터넷 커뮤니티 제공


시즌마다 유명 아티스트 혹은 스타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맥. 캐릭터와 뷰티 아이템 조합의 첫 선두주자는 맥이었다. 2008년 당시 맥과 디즈니의 협업은 센세이션이었으며 많은 이들의 소장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전국품절까지 이어졌다. 다른 브랜드들보다 먼저 시작한 맥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을까. 맥의 관계자는 “이전에도 많은 아티스트들과 꾸준히 협업을 했다”며 “디즈니와 협업한 것도 아티스트와의 협업 중 하나였다”고 작업 배경을 밝혔다.


▲ 사진=토니모리


토니모리는 '포켓몬'과 컬래버레이션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9월 중순 첫 라인업을 출시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출시 일에 서울 명동점에서는 바로 품절현상이 일어나는 등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약 50만개를 돌파했다.


▲ 사진=미샤, 어퓨


특히 미샤는 상반기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 ‘라인프렌즈’를 활용했으며 어퓨는 ‘못 말리는 짱구’와 협업을 진행해 제품의 다각화를 꾀했다. 또한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는 성과를 보였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01억원, 1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21%, 258.0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해 전년 상반기보다 3.8%포인트 증가했다.

맥의 관계자는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제품이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많은 브랜드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단순히 인기 있는 캐릭터를 패키지에 이용하는 것 뿐 만아니라 그 감성을 제품과 패키지 모두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컬래버레이션의 초반에는 패키지에 캐릭터만 붙인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 그러나 요즘엔 캐릭터와 브랜드의 특징을 살린 제품들이 주로 출시되고 있다. 이는 맥 관계자의 말처럼 제품에 감성과 특징을 모두 담은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통했기 때문일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화장품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2017년에도 다양하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저격하는 제품들이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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