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인사이드]퇴근 후 이불 속? 직장인 남성 위한 '자기개발 추천'

2018-01-29 19:05

▲ 픽사베이


[투비스 류이나 기자]고등학교 시절에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면 끝난 줄 알았다. 대학에 입학하고 보니 좋은 직장에 취업해야 했다. 그리고 드디어 직장에 입사했다. 그렇다면 공부, 토익, 제2외국어 등 스펙쌓기는 끝난 것일까. 큰 오산이다. 100세 시대에 공부와 자기 탐구를 게을리하는 순간, 인생의 시간은 멈춘다. 에우리데피스는 말했다. "젊었을 때 배움을 게을리 한 사람은 과거를 상실하며 미래도 없다"고.

퇴근 후 남아도는 시간을 휴대전화 게임이나 SNS로 낭비하고 있는 남성을 위해 준비했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고 새해 목표를 세운 남성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공개한다.

▲ 매력카페 제공


#주체가 되는 삶을 찾자 '매력카페'

자기개발은 '더 나은 미래'를 기반으로 한다. 경제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색다른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거나 의지가 약해 혼자서는 공부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매력카페'가 등장했다.

매력카페는 당장 실현 가능하고 감당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매력카페는 자신의 매력을 발굴하고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주 1회 10주 프로그램을제공한다. 주제는 다양하다. '매력이란?', '자신의 고유한 매력 찾기', '기본 소양 진단과 훈련', '매력 콘텐츠 개발', '매력 컨시어지', '매력살롱과 카페', '커뮤니티 카페', '네트워킹', '협력 프로젝트', '창업준비'란 주제로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하고, 수강자들끼리 새로운 인맥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매력카페 제공


이외에도 건강, 마케팅, 뷰티패션, 바이오, IT 등 다양한 분야도 자신의 관심에 맞게 섭력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 아직도 외국인 앞에서 작아진다면? '야 나두', '시원스쿨' 등 온라인 강의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를 배우지만 외국인 앞에서면 작아지는 사람들이 많다. 영어학원에도 수험생이 아닌 직장인들이 출근 전,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 영어공부를 한다. 하지만 시간과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온라인 강의는 어떨까.

실제로 야나두를 수강하고 있는 안산에 사는 강씨(32세)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공부를 하게 만든다. 지금 직업은 있지만 영어 정도는 잘해야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달째 수강 중인데 간단하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준다. 강의 자체가 10분정도라 듣는 것에 부담이 없다. 길면 부담이 되서 시작도 못할 것 같은데 '야나두'는 짧아서 부담이 없다"고 온라인으로 영어수강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 소셜살롱, 문토 홈페이지


# 독서, 영화, 글쓰기 '취미 강화하기'

전문적인 지식만을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취미를 조금 더 확장시켜 결과물을 낼 수 있고,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배움 프로그램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셜살롱, 문토가 있다. 소셜살롱, 문토는 좋아하는 것들을 더 깊이 나누고 친해지는 것을 기획으로 한 모임이다.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이거 또 페미니즘', 소박하지만 진심이 단긴 나만의 곡을 만드는 '싱송라', 금요일 밤 퇴근 후 모여 맥주 한 잔에 책 한권, 유쾌한 수다를 풀 수 있는 '드렁큰 리더스 클럽', '작은 책방에서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독립책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책을 만나는 '저녁 서점', 보지 못했던 영화들을 감상하고 이에 대한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달밤 씨네마 클럽', 뭐라도 쓰고 싶은데 뭘 써야 할지 모르겠을 때 의지해볼 수 있는 '쓸 수 있는 밤' 등이 있다.

모임은 3개월 한 시즌 단위로 진행되며 유료로 진행된다.

▲ 카페 파스텔 페이스북


카페 파스텔 배움에서도 이같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처음학교'라는 이름으로 손 그림 그리기, 시 쓰기, 우쿠렐라로 나만의 리듬 찾기, 다음 소설 쓰기 등 취향이 비슷한 이들이 모여 강의자들로부터 조금 더 즐겁고 힐링할 수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일주일에 하루라도 소양과 지식을 쌓는 시간을 갖는다면 조금 더 '여유 있는', '자신감 있는' 남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새해 목표를 정하기 위해 펜을 들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탐구 생활'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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