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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 세대별, 무작정 집에서 나오고 싶은 순간들...'가정편'
기사등록: 2017-07-13 19:44

[투비스 허재성 기자]별의 별 남자들이 다 모였다. 여자들이 몰랐던 남자들은 공감할 이야기들. 매주 20대부터 50대까지 익명으로 초대된 수많은 남자들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놈들


오늘의 주제: 세대★, 무작정 집에서 나오고 싶은 순간들

나이도 직업도 무엇하나 같은 것이 없는 각 세대별 남자들과 '무작정 집에서 나오고 싶은 순간'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중 세대별 남자들이 가장 많이 공감했던 내용들을 모아봤다.

※해당 설문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행했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이야기를 나누어, 기권하거나 중복으로 공감하는 남성들이 있었다.


20대★ best

▶ 취업문제로 눈치 보일 때(20대 60%, 전체 15%)

절반이 넘는 20대가 공감하며 best로 꼽혔다. 다른 세대들에게는 딱히 공감을 얻지 못했지만 주제 자체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긴 시간 토론이 이어졌다.

그 외

▶ 일이 너무 버거울 때(20대 20%, 전체 40%)

이미 취업을 한 20대들은 반대의 고민으로 집을 떠나고 싶어 했다. 해당사항은 ‘집을 떠난다’의 의미를 ‘여행’으로 생각했을 때의 경우. 이유는 ‘일의 압박에서 벗어나 먼 곳으로 떠나고 싶다’이며 20대 보다 다른 세대들의 공감을 많이 얻었다.

▶ 시험기간(20대 20%, 전체 5%)

대학 및 자격증 시험으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집을 나오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고 했다. 다만 답변자의 유형이 두 가지로 나뉘었는데, 첫 번째의 경우 ‘머리가 복잡해서 밖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를, 두 번째의 경우는 ‘시험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기 때문에’를 이유로 꼽으며 전혀 다른 성격을 띠고 있었다.


30대★ best

▶ 대인관계 문제로 우울할 때(30대 50%, 전체 30%)

많은 30대 남성들이 대인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결혼, 연애 뿐 만 아니라 친구문제, 집안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대인관계’를 통해 집을 떠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고 답변했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집을 떠난다’를 ‘여행’으로 해석했을 경우다.

그 외

▶ 사회에서 소외되는 느낌이 들 때 (30대 30%, 전체 22.5%)

위 항목과 비슷한 이유로 ‘사회적 소외감’이 느껴지거나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집을 떠나고 싶다고 답변했다.

▶ 나 자신의 시간이 점점 사라져 갈 때(30대 20%, 전체 35%)

30대에게는 가장 공감을 얻지 못했으나, 전 세대 별로는 30대의 항목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이유로는 ‘취미 생활을 즐기고 싶을 때’, ‘야외 체험활동을 즐기고 싶을 때’가 꼽혔으며 ‘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라는 답변도 많이 등장했다.


40대★ best

▶ 집에서 조차 스트레스를 받을 때(40대 50% 전체 50%)

40대 뿐 만 아니라 전세대적으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해당 항목의 경우 ‘집을 떠난다’의 해석을 문자 그대로 했을 때다. 이유 역시 가장 다양하게 나왔으며 결과적으로 ‘가족들로 인해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버거워’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혔다. 해당 항목을 제시한 40대들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외

▶ 가족들에게 미안할 때(40대 40%, 전체 20%)

‘40대별 best’ 항목과 전혀 다른 성격의 항목이 같은 40대에서 등장했다.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 보다 가정까지 지키지 못할까봐’가 이유로 꼽혔다. 해당 항목의 경우 ‘평소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미안함이 스트레스 보다 더 크게 작용할 때’ 느껴진다고 한다.

▶ 취미 생활을 즐기고 싶어질 때(40대 10%, 전체 35%)

40대 중에서는 극소수의 공감을 얻어냈지만 전세대적으로는 꽤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취미 생활로는 낚시, 당구, pc방 등이 언급 됐다.


50대★ best

▶ 잠이 오지 않을 때(50대 40%, 전체 15%)

가장 기권이 많았던 연령대. 또 해당 주제에 대해 ‘신체적 문제’를 처음 언급한 세대이기도 하다. 해당 항목의 경우 이유가 ‘잠이 아예 오지 않는다’와 ‘깊은 잠을 자지 못할 때’, ‘깨서 다시 잠들 수 없을 때’ 등으로 세분화되긴 했으나 통합적으로는 ‘수면’과 연루가 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 외

▶ 머리가 어지러울 때 (50대 10%, 전체 4%)

역시 신체적인 요소를 꼽았다. 하지만 50대 별남들은 자신들의 세대가 앓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를 항목으로 꼽았을 뿐, 다른 세대들의 항목과 공감하는 모습 또한 자주 볼 수 있었다.



20대는 사회적 위치나 직업과 관련한 스트레스로 인해 ‘여행’ 혹은 ‘도피’를 원했다. 또한 이유는 가정에서 오는 가장 본질적인 스트레스에 초점을 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30대는 ‘사회에 속한 자신’ 혹은 ‘타인과 자신’ 등 대인관계에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꼈으며, 20대와 마찬가지로 많은 30대들이 ‘집을 떠난다’의 의미를 ‘휴양’으로 받아들였다.

40대부터 ‘가정’과 관련한 항목들이 등장했으며 50대와 많은 공감을 나눴다. 40대의 대부분은 속성만 다를 뿐 초점을 ‘가정’에 두고 ‘집에서 나간다’의 의미를 문자 그대로 해석했다.

50대는 가장 특이한 케이스로, 해당 주제의 이유에 대해 ‘신체적인 요건’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러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세대들과 많은 공감을 얻어냈으며 또 조언 해주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해당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전 세대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20대 별남 중 한 명은 “스트레스에 대한 조언과 격려가 이어져 좋았고,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소중함도 다시 일깨우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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