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w, 원티드, 닥터스, 함부로 애틋하게
[투비스 구미라 기자]춘추전국시대라고 할만큼 각 방송사의 드라마가 각축전이다.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의 헤어스타일과 패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여배우들은 그가 가지고 있는 수려하고 아름다운 외모이상으로 눈썹 하나하나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최강의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들에 의해 진정한 완성을 거듭한다. 그래서 패션피플들은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
이에 MBC 'W'의 한효주, SBS '원티드'의 김아중, SBS '닥터스'의 박신혜,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의 헤어스타일을 대상으로 박준 뷰티랩 청담점, 이가자헤어비스 잠실롯데점, 이철 헤어커커 마끼에 청담점의 헤어디자이너 40여명이 드라마 속 최강 헤어스타일을 뽑았다. 이 중 최강 헤어스타일은 '원티드'의 김아중 스타일이었다.
각 헤어살롱별로 보면 박준 뷰티랩 디자이너들은 네명의 후보군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원티드'의 김아중 스타일을 베스트 스타일로 뽑았다. 이가자헤어비스 잠실 롯데점의 경우는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5명으로 '함부로 애틋하게'의 수지스타일을 뽑았다. 잠실롯데점의 경우는 초반에 김아중 스타일이 좀 강세를 보이다가 수지 스타일쪽으로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이철 헤어커커의 프리미엄 샵인 마끼에 청담점의 경우는 '닥터스'의 박신혜 스타일이 선정됐다.
▲ 사진=원티드
박준 뷰티랩 청담점 애솔디자이너는 원티드의 김아중이 선정 된 이유에 대해 "원티드의 김아중을 제외한 나머지 여주인공은 20대 트렌디한 스타일에 맞게 하나같이 사랑스러운 웨이브펌과 여리여리한 시스루 뱅의 느낌을 잘 살려 스타일링했다. 하지만 김아중은 드라마 배역에 맞게 모든 것을 다가진 톱스타지만 냉철하고 감정이 절제돼있는 역할을 표현하기위해 시크한 중단발 스타일을 선택했다. 과하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베스트 스타일로 선정한 이유다"라고 전했다.
김아중은 여성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일자컷에 가까운 A라인 원랭스 스타일의 단발 C컬펌 스타일을 했다. 쿠션감 있는 컬을 함으로써 사이드 볼륨을 최대한 살려 보브 스타일에서 가장 예쁜 길이를 완성했다. 이지적이고 세련되지만 반면에 모발 끝부분에는 부드러운 질감 처리를 해서 내추럴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도 같이 강조했다. 그리고 앞머리는 옆으로 길게 떨어지는 앞머리 스타일로 얼굴선의 옆머리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도록 릿지감을 줘 얼굴 라인이 더욱 갸름해 보이도록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둥근 얼굴형 뿐만 아니라 광대를 덮는 컬 흐름과 턱선을 감싸주는 C컬은 얼굴형을 보완해주니 광대가 나오거나 각진 턱의 얼굴형에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김아중 중단발 스타일은 귀 뒤로 머리를 넘겨주면 여성스러운 스타일로,또는 반묶음으로 묶어주면 귀여운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고급스러우면서 도회적인 스타일을 다 갖추길 원한다면 원티드의 김아중 스타일을 추천한다.
▲ 사진=함부로 애틋하게
잠실 롯데점 역시 김아중과 수지 스타일을 선호했다. '원티드' 김아중의 헤어는 어깨에 닿을듯한 원랭스 단발기장에 기존 C컬보다 더 큰 C컬 스타일링을 볼 수 있다. 원랭스 단발이지만 끝을 가볍게 표현해서 여성스럽고 세련된 느낌이 좋다. 스타일링시 가르마 방향이나 모발끝 C컬 방향의 변화로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수 있어서 선정됐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수지 스타일은 이제 다가오는 가을, 겨울에 가장 핫한 헤어로 예상되며 쇄골 밑에서 바깥으로 크게 뻗치는 (와이드) C컬로 스타일링 됐다. 가벼운 앞머리가 가지는 매력도 있지만 이 스타일에서는 무게감있는 레이어트 컷 으로 표현한 바디 웨이브가 순수함과 여성스러움을 함께 표현해 더욱 매력적이다"라고 밝혔다.
▲ 사진=닥터스마끼에 청담점의 경우는 '닥터스'의 박신혜 스타일을 선정했다. 시스루뱅 헤어에 레이어드 돼 있는 컷트선이나 자연스럽게 빠지는 애교머리에 높은 점수를 줬다. 묶었다 풀었을때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선정이유다.
MBC 'W'의 한효주, SBS '원티드'의 김아중, SBS '닥터스'의 박신혜, KBS2 '함부로 애틋하게'수지 중 김아중을 제외하고는 모두 긴머리 웨이브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스타일이다. 이 같은 트렌드에 대해 마끼에 청담점 고준영 원장은 고객들이 많이 긴 머리를 선호한다며 수지 스타일의 경우는 자칫 무거운 '삼각김밥머리'가 될 수 있는 점에 주의해야 하지만, 중간에 무게감을 정리하는 테크닉을 잘쓰면 아주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 헤어커커 트리코드 아카데미 조은선 강사는 "사실 상 앞머리 부분은 시스루 뱅이 최근 추세다. 올해 초부터 롱레이어 머리와 시스루 뱅이 함께 공존할때 여성스럽고 더 어려보이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시스루뱅은 길게 자르기 때문에 옆 가르마를 했을 시에는 앞머리에 뱅인 느낌이 아니라 같이 이어져서 긴 머리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어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며 "스타일은 똑같은데 모발의 기장이 차이가 있다. 앞부분에 층을 많이 낸 수지, 한효주에 비해 시스루뱅 느낌도 길이나 옆 애교머리를 얼만큼 빼느냐의 차이다. 컬의 느낌과 전체적인 이미지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여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이제 한효주, 박신혜, 수지 보다 더 아름다운 당신도 롱한 웨이브의 긴 머리 스타일로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변신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은 누구보다도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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