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김지영 기자]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떠오른 안구건조증.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라식, 라섹 등의 시력 수술, 렌즈사용으로 현대인의 대부분이 안구건조증의 불편함을 겪는다. 이들은 수시로 일회용 인공눈물액을 넣으며 일시적으로 건조함을 해결한다. 그러나 정말 잠깐 해결될 뿐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하지 못한 채 매일 고통 속에 시달린다.
안구건조증이란?
건성안 증후군, 눈 마름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 또는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돼 눈이 시리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증상을 겪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단순히 눈의 건조함을 느끼는 것 뿐 만 아니라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 이물감이 있으며 콕콕 쑤시는 느낌을 호소한다. 또한 쉽게 눈이 피로하여 잘 뜰 수가 없고, 눈을 감고 있으면 편하다가 눈을 뜨면 증상이 심해지며 심한 경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 사진=보다안과
피부가 건조하면 살이 트듯이 각막도 튼다. 이는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환자 중에서도 병원에서 처방받은 인공눈물과 연고, 눈물 촉진제를 사용했음에도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면 의사와 충분한 상담 이후
누점폐쇄술을 진행한다.
누점폐쇄술은 어떤 수술?
누점폐쇄술은 눈에서 코로 이어져 있는 눈물길을 막아 부족한 눈물을 눈에서 좀 더 오래 유지시켜 건조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간단한 수술이다.
수술에는 일시적인 눈물점 폐쇄와 영구적인 눈물점 폐쇄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일시적인 눈물점 폐쇄는 2~3주가 지나면 저절로 녹아 없어지는 콜라겐으로 눈물점을 막는 방법으로,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 후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의 개선이 필요할 때에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영구적인 눈물점 폐쇄는 아주 심한 안구건조증과 현저한 안구 표면 질환이 있을 때 실리콘마개로 눈물점을 막거나, 전기소작술로 눈물점을 폐쇄시킨다.
시술 이후 특별히 관리해야하는 것 보다 평소에 주의해야한다. 눈물길에 끼워 넣은 콜라겐이 빠지지 않도록 눈 비비는 것을 자제하고 코풀기, 재채기할 때 주의한다. 인공 눈물액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해 건조함을 해결해야한다. 눈물의 증발을 줄이기 위해 실내 온도를 18℃ 정도로 유지하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춰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자극성이 있는 염색약을 이용한 헤어 염색, 눈 화장품이나 세면용품 사용, 에어컨과 선풍기를 장시간 사용, 자동차 히터와 온풍기를 높은 온도로 사용할 경우, 장기간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모두 건성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자제해야한다.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눈을 자주 깜빡이고 책이나 TV를 눈 위치보다 약간 아래쪽에 두어 눈꺼풀 틈새를 작게 해주는 것도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스마트 시대'가 오면서 많은 사람들은 안구건조증과 연관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오래된 격언처럼 눈의 의미는 누구에게나 소중할 수밖에 없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고충은 일상과 직결된 만큼 불편 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평소 예방과 누점폐쇄술 등을 통해 보다 눈에 편안함을 주는 것이 보다 현명할 것이다.
(도움말=강남 서울 밝은 안과, 보다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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