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미창조(주) 리안헤어
[투비스 소준환 기자]아름다움은 고유하다. 사람이 가진 미(美)는 개인의 수만큼 다양하고 폭넓기 때문이다. 특히 미용은 사람의 아름다움을 도드라지게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평생을 동반하는 미(美)의 영역. 최근 헤어 프랜차이즈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미창조(주) 리안헤어는 사람에게서 희망을 찾는 경영을 하고 있었다. 리안헤어 유상준 대표와 최근 서울 사당동 한 모처에서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분야든 산업이란 게 일정한 흐름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1차 산업혁명을 거쳐 2차 증기에 발전 등 현재는 4차 산업까지 갔잖아요. 현시대의 산업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표방되는데 궁극적인 건 노동시장에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사람을 증기가 대체하고 가면 갈수록 사람이 하는 일이 줄어들고 있어요. 대체되는 세상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일자리는 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미용은 대체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기술과 감각이 중심이 되는 분야이기 때문이죠.”
유상준 대표는 예리하고 명쾌했다. 그는 13년간 공무원으로서 ‘샐러리맨’ 생활을 했었고 당시 스승이자 멘토의 권유로 미용업계에 뛰어들었다. 때문에 유대표는 보다 소신과 원칙을 지닌 경역철학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일까. 리안헤어는 국내 최초 헤어네트워크 시스템이란 강점을 통해 300호점을 돌파하는 등 미용업계에 성공을 나타내는 좋은 지표를 드러냈다. 이러한 성공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노하우가 존재했던 것일까.
▲ 사진=미창조(주) 리안헤어
“미용업계에 처음 뛰어들었을 당시에는 아는 게 경영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역-기술-자본이라는 삼위일체를 만들었고 이에 힘입어 원장들에게 성과배금과 주식배당을 하는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매장을 ‘나의 소유’라고 생각해야만 ‘주인의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분야를 떠나 경영에 있어 ‘이건 다른 사람 것이고 나의 것이 아니다’라는 발상은 사람을 수동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밖에 없어요. 리안은 협력 경험시스템을 필두로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꾸려가는 헤어 프렌차이즈입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주인의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 대표는 2002년도 창업했다. 밀레니엄이라고 불리던 시대였다. 그 당시 화두는 N이라는 이니셜로 상징되는 네트워크였다. 리안헤어의 이름은 ‘HAIR’를 거꾸로 배치한 ‘RIAH’에서 착안했다. 여기에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N을 더했다. 유 대표의 역발상에서 ‘RIAHN'이란 이름은 서막을 열 수 있었다. 이는 그의 남다른 경영감각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RIAHN'은 중국어로 불러도 발음이 달라지지 않는다. 아름다울 ‘여’와 편안할 ‘안’이 합쳐졌다. 이처럼 ‘RIAHN'은 글로벌한 네이밍에 의미까지 더해진 인상적인 이름인 것.
“한국의 손기술을 강점으로 해외로 나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미용계는 대체로 자수성가하신 분들이 많잖아요. 비기술인이 프랜차이즈를 만든 건 리안이 최초입니다 저는 남들과 다른 건 딱 하나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 초심이 있어야만 열정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뒷심이 나오는 것이죠. 보통 오너들은 대부분 초심을 잃는 경우가 많잖아요. 만약 저도 그런 똑같은 오너쉽을 갖고 지금까지 왔다면 초심을 잃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오너이면서 주주역할을 하고 있고 성찰하면서 검토하다보니 초심을 유지한 것 아닐까. 자문을 해봅니다.”
▲ 사진=미창조(주) 리안헤어
유 대표는 초심으로 빛났다. 경영에 있어 처음의 마음처럼 진정성 있게 생각하고, 노력하는 까닭에서다. 또 그의 진취성은 용기와 노력으로 가능했다. 변화에는 두려움이 잇따르기 마련이지만 유 대표는 생소했던 미용업계에 가감하게 발을 딛었기 때문이다. 걱정과 고민만 했다면 불가능했을 행보였고 결과였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서 변하거나 책을 통해 행동 변화를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건 다르잖아요. 체질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성공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변화를 하려면 두려움이 있지만 극복해야 될 자기 몫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10배의 노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미창조(주) 리안헤어
열정은 초심이 있어야 가능하고 초심은 노력과 함께 새로운 꿈을 꾸게 만든다. 유 대표의 노력은 현재 리안헤어에 높은 호응도가 입증하듯 성공의 디딤돌이 됐다. 리안 역시 ‘10배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같은 행보를 이룰 수 있었을 터. 그렇다면 유상준 대표의 최종적인 꿈과 목표는 무엇일까.
“미용계 최초 상장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미용산업학교에서 교장을 하고 싶어요(웃음). 지식인으로서 미용계에 와서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 하는 그런 길을 걷고 싶습니다.”
유 대표가 이끄는 리안헤어에 미래는 밝다. 리안은 사람을 중시하며 그 주인의식을 기반으로 '10배의 노력' 역시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그의 진취적인 행보와 경영철학은 리안헤어를 한층 도약시킬 원동력일 수밖에 없다. 경영자의 초심과 열정은 곧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에서다. 리안헤어 유상준 대표가 앞으로 펼쳐갈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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