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김미주 기자]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유행어가 공감 가는 계절, 겨울이 찾아왔다. 영하로 떨어진 기온에 바깥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기 싫어진 날씨지만 반대로 한 발자국만 나서도 ‘겨울’만이 가진 고유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어쩌면 많은 이들이 추운 날씨 어디로 향해야할지 결정하지 못해 쉽사리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따뜻한 이불 안에서 몸을 녹이며 귤을 먹는 것이 최고라는 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국내 여행지 네 곳을 준비했다.
#대관령 양떼 목장
▲ 사진=대관령 양떼 목장 공식 홈페이지
대관령 양떼 목장은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연관된 단어로 겨울이 자리하고 있을 만큼 겨울철 특히 아름다운 장소로 손꼽힌다.
부드러운 능선을 그리며 자연 그대로를 품고 있는 대관령 양떼 목장은 1.2km의 산책로를 걸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눈으로, 또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다. 관계자 역시 목장을 즐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산책로’를 꼽을 정도.
공식 홈페이지는 양떼 목장 산책로를 사랑하는 연인, 가족, 또 친구들과 함께 걷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양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이 마련돼 있다.
해가 저무는 시간이 이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4시에 매표를 마감한다는 점을 염두해 두고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 사진=포천 허브아일랜드 공식 홈페이지
‘산타 하우스’, 듣기만 해도 발걸음을 향하게 만드는 곳이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산타 하우스는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눈꽃빙수를 주 메뉴로 내세운 카페테리아를 비롯해 베네치아 마을, 추억의 거리 등 다양한 관람코스가 준비돼 있다. 또 11월부터 4월까지 펼쳐지는 불빛동화 축제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겨울철 관광 명소로 꼽힌다.
그런가 하면 오늘(25일)부터 12월 1일까지 ‘2016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 축제’ 초대 관련한 이벤트를 펼쳐지고 있다. 올 겨울 허브 아일랜드로 함께 떠나고 싶은 이의 이름을 공식 SNS에 남기며 즐거운 겨울 여행을 시작해보자.
#춘천 산토리니
▲ 사진=한국 관광공사
전 세계인들이 찾는 그리스 산토리니를 모습 그대로를 담아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푸른 지붕과 새하얀 벽들의 조화는 여름철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것을 뛰어 넘어 겨울철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를 선사한다.
또한 잔디밭 위 솟아있는 종탑은 연인들이 프러포즈 장소로 찾을 만큼 낭만의 정취를 품고 있다. ‘산토리니’ 명칭에 걸맞게 지중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탈리아 푸드와 구봉산 전망 카페 커리 역시 발길을 끌게 하는 큰 요소들 중 하나다.
오감을 모두 만족 시켜줄 여행지, 춘천 산토리니를 찾아 종탑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겨보는 것이 어떨까.
#정동진
▲ 사진=doopedia
연말?연초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인 정동진, 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명소일지 모르지만 많은 이들이 찾았다는 것을 뜻한다. 즉 많이 찾는 이유가 분명한 곳이므로 꼭 방문해 볼만큼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정동진은 시작부터 설렘을 선사한다. ‘정동진역’ 도착과 동시에 푸른 바다의 경치가 한 눈에 들어와 마음에 담긴다. 여행의 시작부터 좋은 느낌을 선사한다는 자체만으로 방문객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매일 보는 ‘해’지만 한 해의 끝과 시작에는 의미를 더욱 부여하게 된다. 정동진은 그 의미를 보다 더 깊게 새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올해가 끝나가고 있는 지금, 미리 기차표를 예매해 2016년의 마무리와 다가올 2017년의 시작을 정동진에서 뜻 깊게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정동진을 찾을 때 ‘무작정’ 떠난다고 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망설이는 점이 준비 과정인데 정동진은 복잡한 준비 없이 ‘마음’ 하나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정동진 기차여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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