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인사이드]'2017 F/W SFW'서 가장 기대되는 디자이너 3人 3色...‘김규식-박승건-정미선’

2017-03-16 18:55

▲ 사진=왼쪽부터 QUCHIC, PUSH BUTTON, NOHKE

[투비스 민서홍 기자]추웠던 겨울이 가고 날이 따뜻해지는 가운데 벌써부터 다가올 가을과 겨울을 생각하는 것을 이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패션계에선 지금부터 가을과 겨울 컬렉션을 준비하며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컬렉션 기간은 매 시즌 번뜩이는 새로운 감각으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디자이너들에게는 가장 긴장되고 설레는 기간이 아닐까.

패션을 사랑하는 ‘패피’들 역시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 런웨이를 보는 순간일 것 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2017 F/W 서울 패션위크'에서 ‘패피’들의 기대감을 증폭 시키는 디자이너 3인을 알아보자.

# 김규식 - QUCHIC

▲ 사진=QUCHIC

‘QUCHIC’을 이끌고 있는 김규식 디자이너는 다크웨어로 마니아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다크웨어는 블랙을 사용하기에 무채색으로된 구성에서 오는 단조로움을 화려한 패턴과 디테일로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내고 있다.

김규식 디자이너는 이러한 다크웨어만의 특성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그로테스크한 실루엣과 강렬한 소재로 독보적인 시크함을 선보였다. 블랙이란 한정된 소재를 갖고 만들어내는 김규식만의 착장이 이번에는 어떤 매력으로 다가올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박승건 - PUSH BUTTON

▲ 사진=PUSH BUTTON

‘푸시버튼’의 수장인 디자이너 박승건은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한 스타디자이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알려진 유쾌한 이미지와 일맥상통하는 런웨이를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다. 단순히 보이는 이미지만으로 그의 컬렉션을 판단하면 오산이다. 풍성한 실루엣의 드레스, 오버사이즈 코트와 재킷 등 과장된 실루엣 속 느껴지는 조화와 절제미는 박승건의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2017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보여준 하이힐을 신은 남자 모델과 성의 정체성을 허물며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통해 선보일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지난 컬렉션에서 다채로운 컬러감과 유려한 실루엣이 가득한 컬렉션을 톤해 베스트 디자이너상을 수상하며 자신이 가진 저력을 입증했다.

# 정미선 - NOHKE

▲ 사진=NOHKE

‘노케’의 컬렉션을 본다면 패턴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에 시선을 빼앗긴다. ‘2017 S/S 서울 패션위크’에서 ‘노케’의 정미선 디자이너는 화려한 프린팅이나 부자재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원단과 패턴으로 런웨이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노케’는 지난 컬렉션에서 선보인 뒤틀린 절개와 정형화되지 않은 햄라인으로 연출된 비대칭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만들며 역설적인 실루엣을 선보였다. 그의 컬렉션은 패턴이 가진 매력과 디자이너로서 정미선이 가진 철학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의 여성적인 스타일의 착장들 역시 여성들이 그의 컬렉션을 더욱 기다리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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