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인사이드]'아재파탈' 최민식-곽도원, #패션 #건강을 말하다

2017-04-20 18:01



[투비스 류이나 기자]배우 최민식과 곽도원이 '범죄와의 전쟁' 이후 '특별시민'으로 재회했다. 권력을 향해 폭주기관차처럼 질주하는 변종구와 심혁수로 만난 두 사람. 그들의 건강관리 및 영화 속 패션 등을 알아봤다.

26일 개봉하는 ‘특별시민’은 변종구(최민식 분)가 서울 시장 3선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대선을 앞두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최민식은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변종구 역을 맡았다. 서울과 시민을 향한 진심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차기 대권을 노리고 '헌정 사상 최초 3선 서울 시장' 타이틀에 도전하는 인물. 최민식은 연기 인생 최초로 정치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영화 속 그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한국 영화에서 전에 없었던 매력적인 '정치인'을 탄생시켰다 정치인이라는 특정한 직업을 가진 그는 영화에서 신뢰감을 주는 정갈한 수트를 주로 입고 나온다.

곽도원은 선거 공작의 일인자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를 연기했다. 변종구 캠프를 이끄는 선거대책본부장이지만 철저한 전략과 공세를 통해 위기를 기회고 전환하는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자신의 야망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대세 편에 서기 위해 끝없는 저울질을 멈추지 않는다.



심혁수의 트레이드마크는 구두다. 심혁수는 자신의 구두가 좋은 곳으로 데려가줄 것이라고 징크스처럼 여긴다. 구두를 고르는 과정에서 곽도원은 박인제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눠야 했다.

곽도원은 "어떤 구두를 신을지 많이 고민했다. 나는 캐주얼한 구두를 좋아하는데 심혁수는 어떤 구두를 좋아했을까. 어떤 색깔의 구두를 신었을까? 색깔은 굉장히 경직돼 있는 사람을 표현하는 어두운 색을 좋아하지 않았을까. 이런 대화를 많이 나눴다. 권위적이고 센척하는 느낌이 나고 세무 구두는 안 신을 것 같았다. 가죽이 반짝반짝거리는 구두를 찾아야 했다. 이렇게 캐릭터의 디테일을 잡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관객들은 모를 수 있지만 배우 스스로는 준비를 해가는 것과 안해가는 것 자체가 시작점이 다르다"고 '특별시민' 프로모션 인터뷰 때 털어놨다.

이번엔 아재들의 건강관리 법을 파헤쳐봤다. '특별시민'은 유난히 찜통더위를 맛봐야했던 지난해 한여름에 촬영을 시작했다. 선거 유세 장면을 비롯해 선거 운동 등 에너지를 많이 소비되고 야외에서 촬영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최민식에게 건강관리법을 물었다. 그러자 최민식은 "아직 쌩쌩하다"라고 호쾌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물리적인 에너지 소비와 집중을 해야 해서 차원이 다른 에너지 소비가 있다. 연설문 신 같은 경우에는 탈진까진 아니더라도 멍 때리게 된다. 편한 연기, 그런건 없다"며 "육체적인 피로감은 자고 일어나면 괜찮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피로도가 더 쎄다. 하지만 이 일은 어쩔 수 없다. 감내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현실적인 관리법인 '잠'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있었다.

2011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점쟁이들', '베를린', '분노의 윤리학', '변호인', '남자가 사랑할 때', '타짜-신의 손', '무뢰한', '조선 마술사', '곡성', '아수라', '특별시민' 그리고 현재 촬영 중인 '강철비'까지 쉴틈없이 달려고오 있는 곽도원. 그는 체력관리법으로 제주도 오름길 행(行)을 꼽았다. 곽도원은 "성인병, 당뇨, 고지혈 등이 오기 시작했다. 다이어트도 해야 할 것 같다. 나의 건강관리법은 딱히 없지만 제주도 가고, 오름 올라가는 것이다. 이제부터 건강관리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호흡도 짧아지고 이러다가 '아차' 싶다"고 건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두 아재'들의 치열한 선거스캔들, '특별시민'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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