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사이드]로맨틱한 그 순간을 위한 입 속 청결!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걸까?

2018-06-02 11:37

▲ 사진=영화 '노트북' '뷰티플 크리처스', '사랑해 파리', '라라랜드' 스틸컷


[투비스 김그내 기자]희고 고른 치열과 청결한 구강 상태는 개인의 이미지를 결정 지을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매너이기도 하다. 자칫 관리에 소홀했다가는 입 속 건강은 물론이고 고약한 입 냄새로 인해 중요한 순간, 상대방으로 하여금 환상을 깨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반면 하얀 치아, 구취 없는 상쾌함과 달콤함을 담은 입맞춤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로맨틱한 순간을 위한 입 속 청결에 대하여.

상대방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이유 중 하나인 입 냄새. 아무리 매력적인 상대라 해도 입을 여는 순간 고약한 냄새가 난다면,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까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의 주된 원인은 충치, 치석, 플라그, 잇몸질환, 혀에 낀 백태 등이다. 평소 칫솔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구취가 난다면,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 것은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된다. 칫솔과 치약을 잘 선택해 올바른 칫솔질을 하는 게 중요하다.



◆하루 3번,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333법칙,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충치나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를 닦는 횟수보다 얼마나 꼼꼼히 올바른 방법으로 닦았는가의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조건 식후 3분 이내에 닦아야 한다는 것 역시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다. 탄산음료처럼 산성이 강한 음식을 먹으면 산성 성분과 치약이 만나 치아 표면을 부식시키고 법랑질을 손상시키게 된다. 따라서 타액에 의해 산도가 중화될 때까지 한 시간 정도 기다린 다음 이를 닦는 것이 오히려 치아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를 닦는 횟수 역시 유동적이다. 식후 3회뿐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기 전, 잠이 들기 직전에도 양치를 하는 것이 입 속에 남아있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식사 외에 별도의 간식을 먹고 난 다음에도 이를 헹궈주는 편이 좋다.

그렇다면 치약의 양은 어떨까. 많은 양의 치약을 사용하는 게 과연 좋은 걸까? 치약에 물을 묻히거나 많은 양의 치약을 사용하면 거품이 너무 빨리 생겨 충분한 시간을 들여 양치를 하기가 힘들다. 칫솔모 기준으로 1/2~1/3 정도가 적당하다.




◆칫솔은 아무거나 써도 된다?
치아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성 칫솔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잇몸이나 치아 상태, 세균막(플라그) 침착 정도, 칫솔질 방법이나 횟수에 따라 각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칫솔의 강모는 적절한 강도를 지녀야 한다. 강모가 너무 부드러우면 치태 제거가 어렵다. 부드럽고 세밀한 칫솔질이 요구되는 사람에겐 칫솔모가 아주 얇은 칫솔을, 구강 위생 상태가 나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에겐 칫솔모의 강도가 강한 칫솔을, 치아 마모증이 심하거나 세균막이 적게 끼는 사람은 강도가 약한 칫솔이 좋다.

칫솔의 크기는 어금니 2~3개를 덮을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이중 슬림모의 ‘브리티시엠 에띡 칫솔’은 치관과 어금니 표면의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며 잇몸의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치아 사이에 깊숙하게 침투해 세균막과 치석을 제거해준다. 한국인의 구강구조에 맞게 설계된 컴팩트한 잇몸헤드로 효율적인 양치를 도와주며 가늘고 긴 칫솔목이 입안 구석구석 고르게 양치를 도와준다. 잇몸질환이 있거나 치열고정을 한 경우엔 일반칫솔과 치간칫솔을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교정장치나 틀니 등 구강 내 장치물이 있는 사람은 각각에 적합한 특수칫솔(교정용 칫솔, 틀니용 칫솔)을 사용한다.


◆비싼 치약이 좋다?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약을 올바르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잇몸질환, 치석상태, 시린 증상 등 자신의 구강상태를 먼저 고려한다. 치약의 일반적 효능으로는 충치예방과 구취제거가 있고 그 밖에 치석 및 치주질환 예방, 치태제거(안티플라그) 등이 있다. 치약은 성분에 따라 각기 다른 효능을 나타내므로 이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아가 시린 사람은 연마제가 많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오히려 치아가 마모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마모도가 낮고 시린 증상을 완화 시켜주는 인산삼칼슘, 질산칼륨 등이 들어간 치약을 선택해야 한다. 치은염(잇몸에 국한된 염증)이나 치주염(잇몸뿐 아니라 주위조직까지 염증이 파급된 질환) 등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소금, 토코페롤아세테이트(비타민E), 피리독신(비타민B6) 등이 함유된 치약이 좋다. 이산화규소가 함유된 치약은 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며, 질산칼륨, 염화스트론튬 등이 함유된 치약은 시린 증상이 있는 치아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은 과감히 줄이고 천연유래성분을 첨가해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해 주는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성분이 함유된 치약으로 인해 천연치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무늬만 천연치약이 아닌 진짜 천연치약을 고르기 위해서는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특히 CMIT/MIT, 합성 계면 활성제 SLS, 트리클로산, 마이크로비즈, 합성보존제, 합성향료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브리티시엠 에띡 치약’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을 무첨가한 치약으로, 천연유래성분을 첨가해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해 준다. 치아 미백은 물론 플라그를 제거해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해주고, 충치와 구취를 예방해준다.

▲ 사진=브리티시엠


◆치아만 잘 닦아도 된다?
칫솔질은 비단 치아만 닦는 것이 아니라, 입 속 전체, 치아와 잇몸과 혀를 깨끗이 구석구석 닦아야 한다. 잘못된 칫솔질은 잇몸을 상하게 만들고 이 사이 낀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다.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3분이 아니라 7분을 닦아도 이가 썩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표면을 부드럽게 닦되 이 사이 치태와 세균이 제거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며 칫솔을 쓸어 내리듯 닦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칫솔질이다. 우선 칫솔의 털이 치아 사이는 물론 치아와 잇몸 경계부에 정확히 들어가도록 위치시켜야 한다. 털의 끝이 2-3mm 정도 움직이도록 진동하듯 왕복운동을 해야 한다. 치아 질환은 주로 치아 사이나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 그것도 어금니에 먼저 생긴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양 측면, 정면, 안쪽, 혀 등으로 구역을 나눠 구석구석 해야 한다.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내리 듯이 닦는다. 혀는 칫솔모를 가로로 눕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쓸어 내리거나 혀 클리너를 사용해 닦는 것이 좋다. 치아 깊숙한 곳까지 닦아줄 치실이나 치간 칫솔, 가글 등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칫솔은 닳을 때까지 써도 괜찮다?
칫솔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솔이 벌어져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잇몸에 상처를 줄 수도 있으므로 교환해야 한다. 이를 닦은 후에는 음식물 찌꺼기나 치약이 칫솔에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칫솔은 2~3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어야 하고, 사용 후 반드시 햇빛이나 칫솔살균기 등에 물기를 말려 세균의 번식을 최소화해 주는 게 좋다.


올바른 양치법은 나의 건강을 위해, 상대방을 위한 배려와 로맨틱한 그 순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을 무첨가한 ‘착한’ 치약, 자신의 구강상태에 맞는 칫솔로 깨끗하고 상쾌하게 입 속 건강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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