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류이나 기자]4월, 국내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개봉한다. 모두가 기다리는 마블이지만 우리나라 2030 남성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 시리즈로 꼽힌다.
최근에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블랙팬서의 등장과 와칸다의 배경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절찬리에 개봉 중인 '블랙팬서'가 '어벤져스3'의 새로운 밑그림을 던지기 위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벤져스3'를 향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블랙팬서와 어벤져스의 상관관계 및 예고편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 단서들을 정리해봤다.
- '어벤져스3' 줄거리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려는 우주 최강 빌런 타노스와 '어벤져스' 팀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힘을 합쳐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다.
- 발런 타노스 와칸다 침략
예고편에서 블랙팬서가 국왕으로 있는 와칸다에서 어벤져스, 발런 타노스가 전투를 벌이고 있다. 와칸다는 무기도, 치료도, 교육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국가다. 발런 타노스는 왜 와칸다를 공격할까. 추리해볼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가장 번영한 국가인 와칸다를 침략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이 쉽게 전투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기선제압을 하려는 의도. 또 하나는 간단하다. 인피니티 스톤이 와칸다 어딘가에 있어 뺏기 위함일 것이다.
-인피니티 스톤이란?
인피니티 스톤은 창조 이전에 존재한 6개의 특이점들이 우주가 만들어질 때 잔재들로 응축된 덩어리다. 리얼리티 스톤, 스페이스 스톤, 파워스톤, 마인드 스톤, 타임스톤, 소울스톤 있다. 타임 스톤은 닥터스트레인지의 보호를 받고 있다. 마인드 스톤은 인공지능인 비전이 가지고 있다. 타노스가 비전에게서 마인드 스톤을 빼앗는 장면이 나와, 타노스가 지구에 오는 이유가 두 가지의 스톤이라고 추측된다.
타노스가 원작에서 여섯개가 모인 인피니티 건들렛으로 우주대학살을 저지른 것처럼, '어벤져스3'에서 '인피니티 워'를 일으키지 않을까.
- 캡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방패
예고편에서 티찰라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이 자에게 방패도 좀 챙겨주고"라고 말한다. 이 때 캡틴 아메리카는 새로운 방패를 얻는다. 티칠라로부터 받은 방패는, 와칸다의 최첨단 기술이 더해져 더욱 막강한 파워로 타노스와 맞설 것으로 보인다.
-버키의 새로운 팔
버키는 '블랙팬서'의 쿠키영상을 통해 와칸다에 있음이 밝혀졌다. 버키는 단어만으로 상황을 추론하고 모두를 적으로 인식해 살인병기로 뇌가 조작됐었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서 버키가 토니의 친부모를 죽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분노한 토니에게 공격을 받아 한 쪽팔을 잃은 버키. 몸을 숨기는 것으로 막을 내렸던 그가 와칸다에서 깨어났다. 한쪽 팔은 여전히 없지만 슈리와 이야기를 하는 등 부상이 호전된 것으로 비쳐졌다. 예고편에서 발견된 버키에게는 새로운 팔이 생겼다. 와칸다의 최첨단 기술로 인해 새로운 팔이 생기고, 전투력도 강화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억을 잃은 채 캡틴을 적이라고 생각해 악의 축이었던 버키가 어벤져스와 한 팀이 됐을 때 시너지가 예고편만 봐도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수트
'스파이더맨:홈 커밍'에서 피터 파커는 토니에게 수트를 선물 받지만, 끝내 거절한다. 수트의 책임감을 피부로 느끼고 꿈에 그리던 어벤져스 합류를 거절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스파이더맨의 수트가 바뀌었다. 토니에게 받은 수트로 보여지며 완전한 어벤져스가 됐음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 '유치대마왕' 팔콘의 등장
팔콘은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저'에서 처음 나온다. 미국 공군 출신으로, 날개가 달린 수트를 입고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싸웠다. '어벤져스3'에서 하늘을 날며 적에게 공격하는 모습은 여전하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마다 버키와 티격태격하던 팔콘. 이번에도 버키와의 앙숙케미로 웃음을 예고했다.
-가디언 오브 갤럭시와 어벤져스와 만남
예고편 말미에 가디온 오브 갤럭시 팀이 잠깐 등장했다. 우주에서 활동하는 가오갤 멤버들이 지구에 모습을 나타낸 이유는 발런 타노스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함일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는 가디언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어벤져스와의 상관관계 및 등장의 개연성이다. 이들은 인피니티 스톤을 중심으로 같은 세계관을 시리즈마다 이그터 에그로 심어놨다. 마블 제작진의 세심한 연출이 이제 '어벤져스3'를 통해 빛을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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