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류이나 기자]최근 2030 여성들이 가장 즐겨입는 패션은 무엇일까. 활동하기 편할 뿐더러 티, 블라우스, 맨투맨, 등 다양한 종류의 상의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인 슬랙스다. 슬랙스는 미국에서 부르는 호칭으로, 영국에선 트라우저즈라 한다. 길이가 종아리까지 오는 팬츠를 말하며 캐주얼과 클래식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슬랙스와 운동화의 조합일 땐 캐주얼하면서 특별한 아이템 없이도 패셔니스타같은 분위기를 풍길 수 있다. 슬랙스와 힐의 조합은 조금 더 여성스러우면서 도시적인 아우라를 연출할 수 있다.
여자 연예인들도 공식석상에서 슬랙스를 자주 애용한다. 천우희, 김태리, 크리스탈이 주로 슬랙스를 자주 입고 나타난다. 친우희, 김태리, 크리스탈의 슬랙스 연출법을 파헤쳐봤다.
# '슬랙스 여신' 김태리
김태리의 슬랙스 핏은 유명하다. 김태리가 슬랙스를 입고 나올 때마다 완판행진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끝없는 제품 문의가 들어온다. 김태리는 슬랙스와 운동화의 조합을 즐기는데, 자칫하면 패셔니스타에서 패션 테러리스트로 전락할 수 있다. 화려하거나 튀는 컬러보다는 무난한 컬러로 어디든 어울릴 수 있는 운동화면 패셔니스타 되는 길, 어렵지 않다.
김태리는 주로 일자형 슬랙스를 선호한다. 이 조합은 포멀하면서 산뜻한 20대의 매력을 배가시켜준다.
# '슬랙스 박제' 크리스탈
걸그룹 중 패셔니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크리스탈. 크리스탈은 패션쇼나 브랜드 론칭 행사 때는 구두를, 공항이나 편안한 분위기의 자리에는 운동화를 매치해 패션 센스를 과시한다. 크리스탈은 165cm로 알려졌지만 슬랙스를 입은 날에는 키가 더 커보이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크리스탈은 골반부터 각선미까지 일자 다리로 유명하기 때문에 슬랙스 핏으로부터 자유롭다. 20대인 크리스탈이지만 슬랙스 하나로 숙녀와 소녀의 사이를 아직도 오가고 있다.
# '작은 키를 슬랙스로 극복' 천우희
천우희는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시사식에 핑크 수트를 입고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상, 하의를 세트로 코디해 세련미를 장착했다. 천우희는 작은 키지만 슬랙스를 입고 다리를 길어보이게 연출했다. 천우희는 보통 슬랙스에 구두를 자주 신는 걸 목격할 수 있었다. 슬랙스가 발을 완전히 덮는 코디법은 다리를 길어보이는 착시효과를 낸다.
'해어화' VIP 시사회에서도 천우희의 슬랙스 사랑이 드러났다. 천우희는 일자, 아래로 퍼지는 부츠형 슬랙스, 와이드형 슬랙스 등 다양하게 입고 나타난다. 작은키를 커버하고 싶고 도회적인 매력을 어필하고 싶은 날에는 천우희 슬랙스 코디법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천우희를 담당하고 있는 김지혜 실장팀 권소현 스타일리스트는 "슬랙스의 매력은 다리를 가늘고 길게 해주는 매력이 가장 크다. 다리가 긴 사람에게는 더 훌륭한 핏을 보여줄 수 있고, 종아리가 통통해 하체에 콤플렉스가 있는 분들에겐 커버할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이라며 "종아리가 콤플렉스인 사람은 부츠컷이나 일자핏의 슬랙스를 입고 힐을 신으면 다리가 길어보이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키가 작은 사람들은 발목이 보이는 9부 슬림한 슬랙스를 추천한다"고 슬랙스의 매력과 연출법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권소현 스타일리스트는 슬랙스의 컬러에 대해서도 팁을 공유했다. 그는 "기본적인 블랙 컬러 슬랙스는 스트라이프 티셔츠로 포인트를 주면 클래식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레드 컬러 슬랙스도 많이 보이는데, 레드컬러 트랙팬츠 느낌의 슬랙스에 라이더 재킷을 입어준다면 좀 더 힙한 느낌을 낼 수 있다"고 알렸다.
tubth@tubth.com '무단 전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