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미용실 마케팅의 비밀이 풀렸다! (주)앙포레 서울·경인지사 대표 한덕만

2016-11-02 10:03 “마케팅이란 그렇게 거창하고 특별한 것이 아니다.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투비스 김그내 기자]“고객들을 많이 끌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왜 같은 상권에서 비슷한 금액을 투자했는데 어느 미용실은 항상 바쁘고 잘 되지만 어느 미용실은 한가하고 손님이 없는지 그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고자 했다.”

두피 전문 브랜드 ㈜앙포레 서울지사와 경인지사를 맡고 있는 한덕만 대표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미용실 마케팅의 비밀’(이하 미용실 마케팅의 비밀)을 출간했다. ‘미용실 마케팅의 비밀’은 미용실 경영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극대화 할 수 있는지 전반적으로 잘 알려주고 있을 뿐 아니라, 영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보여준다.

한 대표는 “미용 기술이나 관련된 정보가 담긴 전문 서적들은 많지만 정작 미용실을 운영하는 데 있어 실질적으로 필요한 ‘미용실 마케팅’ 관련 서적은 없다. 지난 15여 년 동안 전국 각지의 다양한 미용실을 접했고, 미용실 마케팅이야말로 현 시대 미용인에게 있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는 걸 느꼈다. 그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선후배들의 조언과 15년간 모았던 자료들을 모아 한 권의 책 안에 담게 됐다.”고 출간 이유를 설명했다.

한 대표는 2002년 1월, 첫 직장인 앙포레 마케팅부서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현재는 (주)앙포레 서울지사와 경인지사 대표를 맡고 있다. 불과 7명의 영업사원만으로 한 해 수십 억 원의 매출을 내고 있으며, 한 달 개인 매출도 억대가 넘는 영업사원이기도 하다. 미용그룹 및 브랜드 미용실부터 중소형 미용실까지 마케팅 교육으로만 매년 200회 이상 강연을 하고 있다.




한 대표가 미용실 마케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미용실 경영도 그에 맞춰 변화되어야 된다. 국내 미용 시장에서는 자격증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미용실을 개업할 수 있다. 예전에 비해 많은 미용실이 생겼고 현재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디자이너가 한 달 매출목표를 현재보다 300~500만원 정도를 더 높이려고 한다면 막연히 숫자만 정해 놓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고객에게 제일 자신 있는 메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또한 높은 매출을 낼 수 있는 메뉴가 무엇인지 분석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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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라는 업종은 그 특성상 고객이 없으면 운영이 어렵다. 더구나 미용실은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경기를 더 많이 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용 분야가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만큼 부가가치도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용실의 경영을 좀 더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한 대표가 제시하는 미용실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쉽고 분명하다.

“마케팅이란 그렇게 거창하고 특별한 것이 아니다.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마케팅이고, 동네의 다른 미용실과 비교해서 우리 미용실이 더 좋은 그 무언가가 있다면 바로 그것이 특별한 마케팅 상의 강점이 되는 것이다.”

미용실 마케팅에 있어서 한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기간이다. 최소한 6개월 이상 진행해야 한다는 것.

“단기간에 하는 것은 단순한 이벤트일 뿐이다. 고객들이 펌이나 염색을 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는 것은 보통 2~3달에 한 번이다. 고객들은 2~3번 시술을 받아야 다른 미용실과의 차이점을 느낀다. 그 기간 동안 마케팅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자리를 잡을 수 있고, 잠재 고객들을 흡수할 수 있다.”

이러한 마케팅 방법을 실제 적용한 미용실들은 대부분 1년 안에 큰 변화를 보였다. 최소 30%, 최고 300%까지 매출 신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변화는 소규모 미용실일수록 더 확연히 드러났다.

“직원이 많은 규모 있는 미용실보다 예약제로 쉽게 고객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소규모 미용실이 유리하다. 국내 10개 미용실 중 소형 미용실이 8~9개에 이른다. 전문성을 갖추고 소자본으로 꾸준히 마케팅을 진행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미용 시장에서 이런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는 미용실은 많지 않다. 한 대표는 미용인의 사고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미용실의 철학부터 모든 서비스가 마케팅의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미용 시장은 그간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년 전, 국내 미용 시장에 두피 제품이 처음 선보여졌다. 당시 두피 제품을 도입한 미용실들은 많은 수익을 얻었다. 이후 두피관리센터와 두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이 생겨났고, 미용실에서 제품으로 두피관리를 받던 고객들이 점차 전문적인 곳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미용실을 등한시하게 됐다. 현재는 두피관리 고객이 전체 미용실에 많아야 5% 정도다. 한 대표는 ‘헤드스파’라는 매뉴얼 도입이 미용 분야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대부분의 미용실에서 헤드스파 기기를 도입해 서비스 질을 높였다. 지난해 2월 앙포레에서 국내최초로 헤어스파 매뉴얼을 도입했고, 1년 6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상당한 매출신장을 이뤘다. 그 동안 미용실은 헤어만 하는 곳으로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두피클리닉과 더불어 힐링이 필요한 안식처로 바뀌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사업장 중 유일하게 두피와 모발을 동시에 케어하고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곳은 미용실 밖에 없다. 고객이 와서 휴식을 취하는, 힐링 서비스의 개념으로 접근해 미용 시장의 또 다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용인이 아님에도 이러한 책을 출간한 한 대표의 의도는 분명하다. 미용인들의 상생발전과 더불어 미용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 ‘미용실 마케팅의 비밀’이 이제부터 미용실 경영을 하려는 이들과 지금 미용실을 경영하고 있는 이들은 물론, 미용업계 전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미용실 마케팅의 비밀’에 관한 문의는 앙포레(www. enforet.com), 앙포레블로그(blog.naver.com/high_enforet/220841931905) 또는 카톡id(hienforet)에서 가능하며, 예스24와 교보문고에서 구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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