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김그내 기자]
궁극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패션과 예술이 끈끈한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계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을 시도함으로써 그들만의 혁신적인 미학을 재창조해나가고 있다. 몽클레르 역시 올 시즌 광고 캠페인을 예술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가 전설적인 사진 작가 애니 레보비츠(Annie Leibovitz)와 함께 한 2016 FW 시즌 캠페인을 공개했다.
몽클레르는 일반적인 패션 광고의 고정 관념을 벗어나 예술적인 시선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다. 몽클레르와 애니 레보비츠는 크레이티브하고 실험적인 도전정신이 공통분모가 되어 2014년 이후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애니 레보비츠는 제이미 폭스,샤를리즈 테론, 브래드 피트, 니콜 키드먼, 데미 무어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의 작업을 통해 사진예술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몽클레어가 선보인 FW 캠페인은 초현실주의로부터 영감을 얻어 판타지적인 관점에서 상상과 현실세계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광고에서 사용되는 전통적인 방식을 뛰어 넘어 이야기를 창조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machina) 기법으로 예술성과 스토리를 더해 전 세계 컨슈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몽클레르는 눈부신 구름과 금속 같은 모래, 파란 하늘 등 자연이 진정한 주연이라는 오랜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광고 캠페인을 완성했다. 유니크한 스토리는 판타지 세계를 이끌어내었고, 동시에 노르딕 전설의 요소들을 오버랩했다. 차가운 공기와 눈은 이번 캠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모든 이미지의 배경이 되며 이는 동화 같은 모습으로 연출된다.
지난 SS 시즌 캠페인에는 아일랜드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Jonathan Swift)의 ‘걸리버 여행기’ 속 걸리버의 창의력과 예지력, 시대의 트렌드를 뛰어넘는 능력이 몽클레르의 정신과 어우러져 프레임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배가 난파되어 북유럽의 외딴 섬 릴리퍼트(Lilliput)에서 깨어난 걸리버 퀼로트(culotte)와 다운 웨이스트 코트의 우아한 차림으로 일렉트릭 블루 롱 시즌(Longue Saison) 재킷을 입은 릴리퓨티언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은 크리에이티브한 영감을 전해준다.
▲ 사진=몽클레르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혁신적인 광고로 주목 받는 몽클레르의 광고 캠페인은 '예술성과 스토리가 결합'된 오묘하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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