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구미라 기자]패션,뷰티업계에‘스마트 열풍’이 거세다. 특히 그 동안 남성이나 얼리어답터 등에게만 한정되는 것 같았던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가 일상 속 뷰티?패션 아이템과 접목되면서 그 활용도 및 타깃층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전용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분실 가방을 찾거나 피부 상태를 점검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쉽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진 것. 이에 뷰티?패션업계의 대표적 IT 접목 사례를 알아봤다.
쌤소나이트 ‘트랙앤고(Track&Go)’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는 구글과 함께 여행자의 가방 분실 우려를 해결해주는 스마트 솔루션 ‘트랙앤고(Track&Go)’를 선보인다.
여행가방에 블루투스 비콘(Beacon)을 내장시키고, 구글의 에디스톤 단기 식별자(Eddystone-EIDs)를 통해 사용자가 쉽게 가방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콘은 반경 50~70미터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를 전송해주는 근거리 통신기술이다.
'트랙앤고'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트래블러 바이 쌤소나이트(Travlr by Samsonite)’를 통해 자신의 여행가방에 설치된 비콘 정보를 등록한 뒤 쌤소나이트의 가방 추적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쌤소나이트는 트랙앤고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 가방을 올해 말 유럽시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에는 2017년 첫 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코어스 ‘스마트 워치’
마이클 코어스가 올 3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월드 2016’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 워치 모델을 공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번에 공개된 마이클 코어스 어세스(MICHAEL KORS ACCESS) 라인은 남성을 위한 시크한 블랙 컬러와 여성을 위한 화려한 골드 컬러 2가지로 구성됐다.
이 스마트 워치는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에서 운영이 가능하며 화면을 통해 문자, SNS, 메신저 등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구글 음성 인식 기능 및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 등도 구현이 가능하다. 국내는 올 가을 정도 출시될 예정이다.
로레알 ‘마이 UV 패치’
로레알이 올 초 ‘CES 2016’에서 선보인 ‘마이 UV 패치’는 뷰티와 IT가 접목된 웨어러블 뷰티 아이템이다. 1인치 크기의 이 패치는 손, 팔 등 햇빛에 노출되는 피부에 붙여 사용하는 것으로, 자외선 노출량에 따라 패치 표면이 파란색에서 하얀색으로 바뀐다.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전용 앱이 자외선 노출량, 피부 손상 정도 등을 계산해 그래프로 보여준다. 자외선 노출량이 과할 경우엔 경고를 보내는 기능도 있다.
로레알은 이를 통해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암, 피부 노화, 색소 침착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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