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인사이드]'다시 첫사랑' 윤화란역의 조은숙 패션분석

2017-03-23 21:37


[투비스 구미라 기자]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해 1997년 20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며 여배우로서 화려하게 시작한 배우 조은숙. 그는 그 이후로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 '올레'에 이어 최근 KBS2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의 윤화란역으로 개성만점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조은숙이 이번에 연기한 윤화란 역은 재벌가의 첩으로 야망과 탐욕의 상징인 인물이다. 이 캐릭터를 위한 패션 콘셉트로 그는 '언발란스한 색감과 매치'를 잡았다. 의상의 경우 자수 소매라던지, 퍼 종류의 의상도 다 일일히 제작해 명품 느낌과 함께 윤화란만의 독특한 느낌을 패션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세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무색할만큼 동안인 조은숙, 그가 연기하는 화려함의 절정에 다달아 있는 화란. 화란은 덕배의 내연녀. 태윤의 엄마. 화사한 외모에 육감적인 스타일.지독한 자기 관리와 시술의 힘으로 많이 봐야 40대로 보이는 극강의 동안 외모. 하지만 즉흥적, 속물적, 직설적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가져야 직성이 풀리고 단연코 배려 따윈 없다. 그러니 작정하고 독설 던지면 사시미수준의 비수를 날리는 화란. 이번 '다시 첫사랑'에서 조은숙은 '화란'역을 위해 어떤 콘셉트를 설정 스타일링하려 했는지 그에게 직접 묻고 대답하는 시간을 갖았다.


#조은숙이 생각한 화란 콘셉트

조은숙은 "재벌가 첩은 어떻게 입을까? 무얼 입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호적에도 못 오른 첩 그리고 야망과 탐욕의 상징인 화란을 고급스럽고 무난한 톤의 의상보다는 살짝 튀는 느낌으로 잡았어요. 퍼 종류의 옷도 다 제작해 희소성이 있는 패션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악세서리는 대담한 것으로 골라, 그의 숨겨진 내재된 욕망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윤화란의 화려함- 퍼



명품도 명품이지만 남들이 입지 않는 독특하면서도 유니크한 패션을 보여주는 윤화란은 자체 제작 맞춤인 퍼 의상을 통해 그가 가진 캐릭터를 여실히 보여줬다. 극중 화란이 경제적인 면모를 과시하는 역일때는 모피패션을 통해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했다.



#윤화란의 남다름- 가방



극 중 화란이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남부러울 것이 없어 한정판에 열광하는 것처럼 독특한 프린팅의 백으로 우아함과 탐욕이 공존하는 화란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윤화란의 욕망- 악세서리



조은숙은 크고 대담한 목걸이와 귀걸이 그리고 아기자기한 크기의 악세서리 코디의 변주를 통해 화란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했다. 특히 의상이 무채색일 경우 터키석반지나 귀걸이 또는 천연석 주얼리로 화란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욕망을 색감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윤화란의 여성미- 리본 의상



화려한 사모님이지만 여성미를 포기할 수는 없는 화란, 그럴때마다 리본 디테일이 있는 의상으로 젊어보이면서도 이삼십대도 입고 싶어하는 느낌을 주려했다. 매회 씬마다 심사숙고해 더욱 애정이 간다는 그다.

또 조은숙은 "배우는 연기력 외에 헤어, 메이크업, 의상, 하다못해 네일 아트를 통해서도 캐릭터를 표현한다"며 "특별히 '다시 첫사랑'의 화란은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구애받지 않는 인물이었기에 패션, 메이크업, 헤어에 있어서 가장 많은 시도를 했다" 고 전했다.

한편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에 갇혀 사는 남자와 첫사랑을 지운 여자가 8년 만에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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