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김그내 기자]어떤 이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짧은 일탈일 수도 있다. 낯선 땅으로 떠나는 일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던지고 지친 마음에 설렘과 위안을 안긴다. 꿈꾸는 게 아니라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할 일, 여행. 2018년이 가기 전에 취향 따라 떠나보자.
▲ 사진=싱가포르항공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자들의 파라다이스’ 싱가포르 오차드로드 & 안시앙힐
서울의 약 1.2배.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의 숨겨진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동남아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에 대도시의 세련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여행지. 다양한 문화가 얽혀 만드는 독특한 매력, 연중 365일 펼쳐지는 다채로운 축제의 다이내믹함은 여행자들을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깔끔하게 정돈된 도심풍경과 그곳에서 만나는 여유로운 표정의 사람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가장 먼저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곳은 오차드로드다. 싱가포르 최대의 쇼핑거리이자 쇼핑몰 밀집 지역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 중 하나. 1.5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 위 즐비한 숍들에서는 명품과 브랜드 제품, 기념품까지 멀티쇼핑이 가능하다. ‘패션 스텝스 아웃 @오차드’는 오차드로드에서 펼쳐지는 패션 축제로, 이색적인 패션쇼와 스타일리스트로부터 스타일링을 배울 수 있는 패션 워크숍은 물론, 패션을 주제로 한 사진전과 파티에 참여할 수 있다. 싱가포르 내 쇼핑몰에서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되니 놓치지 말 것. 소박한 부티크부터 미슐랭 스타 셰프의 최고급 레스토랑까지 안시앙힐은 뎀시힐, 덕스턴힐과 함께 요즘 가장 트렌디한 곳으로 주목 받는 곳이다. 영국식 스테이크 하우스인 옥스웰 앤드 코, 홈메이드 이탤리언 요리로 유명한 노티, 스페인 정통 타파스 태번이 일품인 로스 프리모스 등 이국적인 레스토랑을 만나 볼 수 있다. 27년 전통의 캐주얼 와인 바 보졸레 테라스에 앉아 와인을 마시는 호사를 누리며 안시앙힐의 활기 넘치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 사진=그리스관광청
‘세상 모든 푸름을 담고 있는 지중해에서 즐기는 귀족적인 풍류’ 그리스 산토리니
푸른 에게해와 하얀 집들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보기 위해 전세계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 산토리니. 오직 희거나 푸르거나. 두 가지 색깔만이 존재하는 동화 같은 섬은 그저 아름답다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세상의 모든 블루를 품고 있는 지중해 위 가장 아름다운 섬 산토리니의 일몰은 햇빛이 격렬하게 내리쬐는 한낮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빛깔로 바다를 물들인다. 선셋크루즈를 이용해 지중해에서 귀족 같은 풍류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태닝이나 바다 수영을 위해서는 카마리 비치 해변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두 눈 가득 풍경을 담았다면 그 다음엔 산토리니의 또 다른 매력을 즐길 시간이다. 산토리니는 그리스 내에서도 유명한 와인 산지다.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의 달콤한 시간은 절대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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