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마스터' 포스터
[투비스 김지영 기자] 2016년의 하반기 극장가를 이끌어갈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개봉을 앞두고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개봉 전부터 화려한 출연진으로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마스터’. 주연배우들의 영화 속 패션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들의 패션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를까.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이들은 극 중 역할과 어울리는 패션으로 극의 이입을 도왔다. 극 중 가벼운 연기를 할 땐 캐주얼한 의상을, 진중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는 중후한 스타일을 소화해 다양한 면모를 엿보이게 했다.
이병헌은 이번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의 캐릭터와 어우러지는 패션으로 캐릭터 이입에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했다. 강동원과 김우빈은 각각 신체적 장점인 긴 다리와 넓은 어깨가 한 눈에 들어오는 스타일을 선택했다. 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부각시키는 패션으로 스타일의 정점을 찍었다.
#중년의 멋, 이병헌
이병헌은 ‘마스터’에서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며 그 스케일 또한 남다른 원 네트워크 진현필 회장 역을 맡았다. 무게감 있고 세련된 슈트 스타일을 선보인 그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컬러의 의상들을 선택해 중후한 매력을 살렸다. 진 회장이 더운 날씨인 필리핀에서 새 사기 행각을 벌이기 위해 시도하는 장면들에선 화려한 패턴이 돋보이는 시원한 여름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연출했다.
언론시사회 자리에서 그는 벨벳 소재의 재킷에 행거치프를 매치해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슈트 패션을 선보였다. 화려한 패턴이 인상적인 셔츠는 전체적인 패션에 포인트를 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적당한 웨이브 헤어는 40대 중반을 넘어선 그를 조금 더 젊게 만들었다.
#강직한 형사 팀장, 강동원
강동원은 진회장의 뒤를 계속해서 뒤쫓는 강직한 형사 김재명 팀장을 연기했다. 자신의 힘으로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그는 우직한 성격답게 시종일관 흐트러짐없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칼같이 떨어지는 슈트 핏은 그의 우직한 성격을 드러내는데 한몫했으며, 어두운 톤의 슈트 스타일들은 팀장이라는 직함에 무게감을 더했다.
모델 출신답게 강동원은 화려한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블랙 실크 소재의 셔츠와 실버 디테일이 살아있는 재킷으로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를 한 몸에 받았다. 블랙진은 그의 길고 뻗은 다리를 한껏 부각시켰다.
#천재 해커, 김우빈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김우빈은 진회장과 김재명 팀장 사이에서 천재적인 두뇌로 줄다리기 하는 박장군 역을 연기했다. 그는 진현필 회장과 함께 일할 땐 정장스타일로 신뢰감을 부여했으며, 김재명 팀장과 함께 할 때는 보다 편한 캐주얼스타일을 선보여 극의 몰입을 도왔다.
▲ 사진=투비스 조대훈 기자
어깨가 넓고 다리가 긴 체형을 가진 김우빈은 그에 맞게 롱 코트 패션을 선보였다. 넓은 어깨에서 직각으로 떨어지는 라인은 시크한 매력을 돋보이게 했으며 듬직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또한 와인 컬러의 니트를 함께 매치해 세련된 느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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