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인물탐험]93년생 원장 김종환, “미아에서 가장 유명한 헤어샵= 더퍼스트 헤어 공식 만들어내겠다”

2021-08-17 16:50 말하다

[투비스 황가람 기자] 더퍼스트 헤어의 93년생 젊은 리더, 김종환 본부장을 조명해본다.

그의 빠른 성공과는 달리, 그가 미용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비교적 늦은 시기다.

김종환 대표는 22세에 더퍼스트헤어에 처음 몸을 담기 시작하며 그의 직업관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고구원 대표와 만나게 된다.

그는 “솔직히 돈 많이 벌고 싶어서 미용 시작하게 됐습니다. 유명한 디자이너 되면 돈 많이 벌 수 있다고 해서요. 그런데 더퍼스트 헤어 입사 후에 미용에 대한 꿈이 시작됐습니다”라고 전했다.

더퍼스트 헤어 대표인 고구원 대표는 김종환 본부장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김종환은 나에게 골칫덩이였다. 불평, 불만이 많았던 직원. 꼴통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첫인상을 밝혔다. 하지만 ‘개과천선’ 하듯 그는 빠르게 바뀌었다.

김종환 본부장도 자신에게 놀란 점이 있다고. 더퍼스트 헤어를 근무하면서 바뀐 자신이다.

“보통 저는 미용실을 6개월 이상을 못 다녔어요. 입사하면 얼마 못 가 퇴사하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미용사였는데 군전역 후 퍼스트에 입사하면서 지금 7년째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친구들은 얘기해요. 그렇게 오래 다니는 거 처음 본다고요”

나아가 그는 더퍼스트헤어의 매출 1위 디자이너로서 활약한 바 있다. 본업에 충실하며 꿈을 좇은 결과, 그에게 가게 운영 기회가 주어졌다. 종횡무진 잘 나갈 일만 있을 줄 알았더니, 코로나 사태가 순식간에 덮쳐왔다.


“저의 첫 매장인 미아점을 개점하고 홍보 마케팅 안 해본 것 없이 공격적으로 운영했어요.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아갈 때 코로나라는 복병이 나타났죠. 산 하나를 넘었는데 더욱 큰 산이 내 앞을 가로막는 기분이었습니다. 원장으로 처음 느껴본 그 감정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모든 걸 놓고 싶더라고요. 하지만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반드시 방법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스스로 지치지 않고 컨디션 조절을 잘하는 것이 극복 방법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7월 미아사거리점을 새로 개점했다. 25평에서 50평대로 더욱 커진 규모다.

"지역밀착형 전략으로 실제로 우리살롱에 접근할 수 있는 고객층을 분석하고 타겟을 잡아요.저희는 '이 지역 내에서만큼은 우리 더퍼스트헤어가 어느 브랜드보다 유명하고 인지도 있다'라는 점을 계속해서 어필하고 홍보해서 그 전략으로 저희 찾을 수 있게 합니다".

규모가 커질수록 그가 이끌어가야 하는 매장 직원은 배가 된다. 젊은 리더 김종환은 매출보다 더 중요한 것이 ‘팀워크’라고 말한다.

“저는 매출보다 팀워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매출은 언제든 지도를 통해 올려줄 자신이 있는데 직원 본인이 그럴 마음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거든요.

이때 ‘재미’와 ‘보상’이 함께 있어야 해요. 재밌는 게임을 한다거나, 각종 보상으로 도전의식을 키워 준다든가 ‘재미’라는 요소가 첨가되면 자연스럽게 동기가 생겨요. 그리고 그들이 성장하는 걸 보았을 때 쾌감을 느껴요! 물론 그런데도 결과가 조금 안 좋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이 배우는 게 분명히 있어요”라며 ‘재미’를 강조했다.

함께 직원들과 성장하며 그들이 일하고 싶은 매장을 만드는 것이 김종환 대표의 꿈이다. “미용인이라면 꼭 일하고 싶은 매장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더퍼스트헤어 10호점까지 만들어내고 싶어요”. 93년생 어린 대표 김종환이 만들어낼 발자국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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