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류이나 기자]뷰튜버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조금 더 넓은 범주에서 유용한 '라이프 유튜버'들을 알아봤다. 전자기기, 영화, 일상생활 용품들을 먼저 써보고 구매 전에 미리 장, 단점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이제 포털사이트 블로그보다 유튜브 영상으로 제품의 효능을 깐깐히 따지기 시작했고, 이들은 가감없는 후기를 알린다.
이들의 영상을 아직 안 본 사람들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들은 없을 것. 소비를 고민하고 있는 제품이 있다면 리뷰를 찾아보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말방구 실험딴트공
말방구 실험실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쉽고 재미있게 리뷰하는 채널이다. 딴트공은 리뷰에 대해 궁금한 사항까지 받아 실제로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물건을 리뷰한다.
주로 전자기기에 리뷰가 눈에 띈다. 스마트폰, 카메라, 블랙박스, 도어락, 빔프로젝터 등 신제품을 먼저 리뷰한다.
고가 저가도 영역없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8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LG G7 ThinQ로 촬영한 대만 여행 VLOG 뮤직비디오', '4K 빔프로젝터로 우리집 100인치 나만의 극장만들기?', '6500원주고 구입한 수력발전기! 과연 스마트폰 충전할 수 있을까', '아이폰 3GS 고작 4만 4천원? 이거 아직도 사용할 수 있긴 한거야?', '배틀그라운드 돌릴 수 있는 최저가 스마트폰을 찾아라!' 등 센스 있는 제목으로 클릭을 유발한다.
거의 없다
거의 없다는 영화 리뷰 유튜브 채널이다. 특이한 점은 '세계 최초 망한 영화 리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것. 잘된 영화 보다는 망한 영화 위주로 이 영화가 왜 망했는지를 분석한다.
편안한 목소리와 함께 예능 못지 않은 편집, 그리고 재미있는 내레이션으로 1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퍼시픽 림'은 "덕후없는 로봇영화 삽질의 스케일이 다했다", '7년의 밤'은 "살인범VS사이코 최악의 아버지는 누구?", '골든 슬럼버'는 '뭐라도 좋으니까 하나만 제대로 하자" 라고 평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밖에도 영화 걸작선으로 망한 영화를 가려내는 시상식 형식의 리뷰도 인기가 좋다.
어떤 영화를 볼지 검색하기 보다는, 어떤 영화를 피해야 할지에 더 도움이 된다.
디에디트
디에디트도 리뷰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닥치는대로 사들이고 리뷰한다.
에디터 M, 에디터H, 에디터 기은 세명이서 리뷰를 하는데, 세 여자들의 만담 케미스트리가 관건.
에디터H는 IT 매체에 있던 경험을 살려 전자기기를 똑소리 나게 리뷰하는 걸로 유명하다. 에디터 M은 술, 전자담배 등 기호식품 리뷰를 유머스럽게 풀어헤친다.
에디터 기은은 어플을 이용해 일반인들도 손쉽게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한다든지, 사진을 예쁘게 찍는 법 등을 알렸다.
이외에도 매트릭스, 치약, 핸드크림, 청소기, 초콜렛, 운동화, 호텔, 어플, 스피커 등 라이프에서 유용하게 쓸일만한 것들을 미리 써보고 있다.
디에디트 두 번째 채널은 최근 '디에디트 라이프 THE EDIT'를 오픈, '어차피 일할거라면'이란 주제로 브이로그와 리뷰를 올리고 있다.
최근 이들은 포루투칼 포르투에 집을 렌트해 한달 살기를 실행했다. 직장인들에게 아름다운 포르투의 배경과 일상을 전하며 대리만족을 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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