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인사이드]2018 신발 트렌드는?

2018-02-22 16:30

▲ 사진=꼼데가르송 2018 SS 패션쇼 속 나이키와 컬래버레이션한 나이키X꼼데가르송 에어 180을 착용한 모델의 모습


[투비스 구미라 기자]올해 당신은 어떤 신발을 눈여겨 보고 구매하게 될까.

신발도 의상 만큼이나 변화무쌍한 트렌드를 선보이며 빠른 진화와 멈춤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미묘하게 매 시즌 변화를 보이며 움직인다. 또 어떤 트렌드는 서점의 스테디셀러만큼 '고정값'이 되어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이상을 꾸준히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2018년은 이구동성으로 최근 급부상한 '어글리 슈즈' 키워드를 손꼽고 있다. '어글리 슈즈'는 3년 전 유행했던 놈코어(Normcore·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스타일)의 연장선상인 고프코어와도 맥을 같이한다.

혹자는 신발장을 뒤져 레트로풍의 운동화와 믹스매치를 권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2018 새 봄 트렌드 '어글리 슈즈' 키워드가 전부는 아니다. 새 봄 피어나는 꽃처럼 운동화에 자수와 꽃장식이 덧입혀지기도 하고 파스텔톤 컬러와 항해(SAIL)문양이 운동화를 온통 뒤덮고 있기도 하다.

명품브랜드에서 부터 스포츠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각 브랜드 마다 출시된 2018 운동화를 몇 가지 키워드로 비교 분석해봤다.



# 콜라보



나이키가 지난해부터 꼼데가르송과 컬래버레이션을 한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진행된 꼼데가르송의 2017 S/S 컬렉션 쇼를 통해 공개된 이번 스니커는 에어 유닛을 그대로 드러낸 아웃솔은 물론 나이키가 강조하는 플라이니트 소재 등의 기술력은 물론 발등 부분을 덮은 꼼데가르송 문구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또 나이키 꼼데가르송 슈프림 에어포스도 출시해 화이트 운동화에 블랙 프린트 문양으로 감성을 더했다.



2018년도에는 나이키가 꼼데가르송과 컬래버레이션 해 에어맥스 180을 선보였다. 이전 콜라보 디자인이 흰색과 검정색인데 반해 이번에 새롭게 핑크색의 3가지 디자인을 출시했다. 꼼데가르송의 핑크 사랑이 여실히 느껴지는 대목.



# 로고 타입

▲ 사진=프라다


프라다는 블랙컬러 바탕에 원색의 형형색색 로고 패치가 덧댄 디자인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밑창은 화이트로 임펙트를 더하며 베이직한 디자인에만 머무른 신발을 신고 싶지 않다면 로고 패치가 포인트인 신발을 고르는 것도 방법일 듯!



# 텍스쳐


▲ 사진=아디다스 크레이지, 플래시백


소재의 진화가 시작됐다. 니트 소재가 패션에서 신발까지 내려왔다.

아디다스 ‘크레이지 1 ADV SOCK’은 어퍼 전체는 프라임니트 소재가 적용됐고,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탑 삭스(양말) 디자인은 윗부분까지 삼선 스트라이프를 니트로 짜인 듯한 구조로 완성됐다. 2000년 초반의 감성을 그대로 표현해 프리미엄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 등을 활용하고 디테일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디다스는 지난해에 이미 무신사를 통해 발매된 '플래시백(Flashback)'을 통해 이미 텍스쳐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플래시 백'은 프라임니트 소재로 어퍼를 만들었으며, EVA 미드솔과 톱날을 닮은 아웃솔이 그 아래를 받치고 있다. 날렵한 인상과 힐탭, 그리고 앵클 칼라 덕분에 NMD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보다는 한결 가벼운 느낌이었다.



# 화이트&블랙

▲ 사진=로에베


화이트와 블랙이야 더 말할 나위 없이 패션계의 진리인 컬러. 로에베 스니커즈는 화이트 컬러에 펀칭 디테일과 절개를 활용해 밋밋하지 않은 패션을 완성했다. 화이트 컬러라 4계절 내내 착용가능하고 남, 녀가 같이 커플화로 신어도 좋을 아이템이다.



# 플라워



▲ 사진=스케쳐스, 슈콤마보니


2018년 운동화는 플라워를 자수로, 또 꽃장식으로 덧대어 화려하게 변신했다. 스케쳐스는 ‘봄의 정원’을 콘셉트해 본연의 외형에 플라워 자수를 가미했다. 이는 ‘어글리 스니커즈’ 트렌드에 대응하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어느 룩에나 포인트로 매치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양한 착장에 부담없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슈콤마보니는 2018 S/S 시즌 꽃 장식을 덧대어 유니크함을 발산했다. 화이트 운동화의 청록색 꽃 장식이 시선을 발쪽으로 향하게 한다. 아마도 패션에 대해 신경쓰고 싶지 않다면 패션 포인트로 제격일듯!



# 파스텔



▲ 사진=마르니


이태리 브랜드 마르니는 2018년 SS 스니커즈로 로우컷과 하이탑의 빈티지풍 스니커즈에 파스텔톤의 다양한 컬러믹스와 마르니만의 큐빅 M마크를 활용한 디자인 포인트가 눈에 띄는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타이어 트레드와 유사한 미드솔이 인상적이다.



# 레트로

▲ 사진=나이키


나이키는 2018년 일본에서 한정 칼라로 레트로풍 운동화를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캐주얼은 물론 세미정장에도 잘 어울린다. 레트로풍은 스니커즈가 풍기는 스포티한 분위기는 배제하고 드레시한 느낌의 나이키 엘리트, 아디다스 오리지널, 푸마 등에서 발매되며 심플한 디자인에 화려하지 않은 컬러감으로 클랙식한 분위기의 재킷과 팬츠 스타일에 잘 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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