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들] 세대별, 추석 'Best 혹은 Worst'...'추석편①'

2017-09-28 19:00


[투비스 허재성 기자]별의 별 남자들이 다 모였다. 여자들이 몰랐던 남자들은 공감할 이야기들. 매주 20대부터 50대까지 익명으로 초대된 수많은 남자들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놈들


오늘의 주제: 세대★,추석 'Best 혹은 Worst'

나이도 직업도 무엇 하나 같은 것이 없는 별남들과 '추석 'Best 혹은 Worst''에 대한 주제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중 세대별 남자들이 가장 많이 공감했던 내용들을 모아봤다.

※해당 설문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행했으며, Best와 Worst만을 선정하고 다른 세대들의 설문에는 응하지 않았다.


20대★ best

▶돈을 받는 것이 최고


'역시 돈 받는 것이 최고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설날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친인척 어르신들이 주시는 돈은 그야말로 추석의 꽃. 금액과 무관하게 받는 것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다고 대답했다.

20대★ worst

▶그래도 돈 받는 것이 이제는 쑥스럽다


어느덧 10대를 마치고 성인이 된 20대 별남들. 아직 돈을 받는 분위기지만 10대 만큼 당당하게 받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래도 역시 받는 것은 받는 것. 받을 때 만큼은 기쁘다고 전했다. 이외에는 '도로에서 연휴를 보내야 하는 것' 등이 '추석 워스트' 항목에 있었다.

30대★ best

▶오랜만에 만나는 친인척들


바쁜 사회생활을 보내면서 친인척들의 얼굴을 보는 것이 점차 어려워 지고 있는 현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인척들의 얼굴이 반갑기만 하다고 전했다. 잔소리가 이어지는 순간에는 자리를 피하고 싶지만 그래도 만날 수 있는 것이 기쁘다고 한다.

30대★ worst

▶돈을 주기 시작해야 한다


어느덧 10대를 마치고 성인이 된 20대들이 그새 30대가 됐다. 더이상 눈치를 보면서 돈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 오히려 자신의 아래에 있는 친인척에게 돈을 건네야 하는 입장이 됐다. 30대 별남들은 추석이 돈을 줘야 한다는 압박감과 나이가 들었음이 동시에 느껴지는 서글픈 순간이라 전했다. 이외에도 '결혼 질문', '처갓집에 내려가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만나는 것' 등이 항목에 있었다.


40대★ best

▶역시 연휴


하루,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40대 별남들에게 추석 같은 연휴는 오아시스와 같다고 한다. 오랜 시간 지쳐있는 심신을 연휴로 달랠 수 있어 기쁘다고 한다.

40대★ worst

▶힘들고 지친다.


연휴는 좋지만 장시간 운전, 벌초, 제사 등으로 휴식이 아닌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한다. 더불어 아내의 불평이 시작되면 추석 연휴는 '삶의 지옥체험'으로 바뀐다고 했다. 그러나 이를 현명하게 대처하고 순탄하게 넘어가는 것이 가장으로서 해야할 일이며 40대 별남들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전했다.


50대★ best

▶ 옛날 추억이 되살아 난다.


추석은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만큼 50대 별남들은 그간 보내온 명절의 풍경이 다시금 떠오른다고 전했다. 오랜 향수에 젖어 있노라면 현재 아이들의 모습에서 이따금씩 당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흐뭇하다고 전했다.

50대★ worst

▶밀려오는 쓸쓸함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쓸쓸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이는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느껴지는 순간. 혹 이미 부모님과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없게 된 50대 별남들은 추석 자체가 쓸쓸함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그러나 다음 세대가 보내고 있는 추석 명절을 보면서 위로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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