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플라스크
[투비스 민서홍 기자]‘경리단길’ ‘가로수길’과 같은 실제 지명을 딴 ‘핫플레이스’들이 큰 주목을 받는 시대를 지나 ‘세로수길’ ‘샤로수길’ ‘망리단길’ ‘연트럴파크’와 같이 기존의 지명을 패러디해 만들어진 새로운 장소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중 ‘망리단길’은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동네만의 매력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망리단길’에 방문 한다면 꼭 가봐야할 장소를 살펴보자.
# 플라스크
▲ 사진=플라스크
‘플라스크’는 순백의 하얀 벽과 문, 천장으로 보게 된다면 무엇을 전시해도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좋은 작가들을 많이 소개하고 싶다는 창업자의 바램으로 만들어진 전시장은 무료로 공개돼 부담없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 태양식당
▲ 사진=태양식당
태양을 연상시키는 동그란 네온사인 속 ‘태양식당’이 한글로 적힌 간판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구에 서서 메뉴판을 보기 직전까지 무슨 메뉴를 팔지 예측하기 어려운 태양식당에서는 치킨커리부터 짜글이, 간장새우, 감바스, 갈릭새우 정식등의 다양한 메뉴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태양식당은 웨이팅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긴 기다림 끝에 식사를 맛보게 된다면 그간의 노고를 완벽히 있을 수 있을 터.
# 오라방
▲ 사진=오라방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 둠베고기와 뭄국, 고기국수의 매력에 빠져 그 맛을 상상하게 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서울에서 맛 좋은 제주도 음식점을 찾기 위한 수고가 줄어들었다. ‘오라방’은 입구에 드러서면 야자수가 손님들을 반기고 있어 마치 제주 공항에 처음 도착해 야자수를 보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맛 또한 제주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연했다.
# 광합성 카페
▲ 사진=광합성카페
광합성 카페는 입구에를 지키고 있는 ‘광합성’이라 적힌 노란 네온사인으로 금방 찾을 수 있다. 카페는 ‘광합성’이란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식물들과 함께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빛을 즐길 수 있다. 나른한 일요일 간단한 브런치와 함께 직접 광합성을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 사프란 볼루
▲ 사진=사프란 볼루
터키에 위치한 고즈넉한 마을의 이름을 딴 샤프란 볼루는 색다른 감각의 주얼리들로 독특함을 원하는 이들에게 가장 핫한 장소로 알려졌다. 특히 주얼리 MD 출신의 가게 주인이 직접 공수해오는 액세서리들은 은제품으로 천연석을 사용해 유니크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 마마미투
▲ 사진=마마미투
키덜트족을 위한 장소가 망원동에 있다. 마마미투는 12년 전 온라인으로 시작해 최근 망원동에 자리를 잡았다. 토이스토리, 포켓몬스터, 스펀지 밥 등의 한시대를 풍미했던 캐릭터들이 하쪽 벽면을 가득 매우고 있다. 영화와 만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분홍과 파랑으로 칠해진 벽 또한 만화 캐릭터라는 콘텐츠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는 요소다.
몸도 마음도 얼어 붙게 만드는 계절인 겨울 방안에 움츠리기 보다는 ‘망리단길’에 찾아가 소소한 재미와 배를 가득 채워줄 먹거리를 통해 또 다른 힐링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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