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의 패션업계, '세컨드 라인' 론칭으로 활로 모색

2016-05-15 22:53

[투비스 김혜진 기자] 패션업계가 장기적인 불황과 온라인 유통시장의 성장으로 패션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세컨드 라인 론칭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디자이너의 메인 컬렉션은 브랜드 특징과 디자이너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기에 좋지만 유통 경쟁력 측면에서 다양한 타깃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몇몇 브랜드가 세컨드 라인을 론칭,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상품의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 (사진=럭키슈에뜨 제공)


국내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김재현은 '자뎅 드 슈에뜨'를 메인으로 세컨드 라인 '럭키 슈에뜨'를 론칭해 브랜드의 대중화에 성공했다.

'럭키 슈에뜨'는 '자뎅 드 슈에뜨'의 클래식한 감성을 바탕으로 스트리트적 요소와 그래픽, 아트워크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 (사진=SJYP 제공)

부부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스티브J와 요니P는 2014년 새로운 세컨드 데님 라인인 'SJYP'를 론칭했다.

'SJYP'는 '스티브요니'의 새로운 데님 레이블이며 데님은 청바지 위주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데님의 파격적인 변신을 제안했다. 해당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 (사진=푸시버튼 제공)

수많은 셀럽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푸시버튼'의 박승건 디자이너는 2014년 '푸시 세컨드 버튼'을 선보였다. 세컨드 라인은 메인에 이어 다양한 고객층 확보에 성공하며 트렌디한 브랜드 반열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패션계의 세컨드 라인 강세는 이제 더이상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세컨드 라인의 강세는 업계에서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패션계가 장기적인 불황을 겪으며 브랜드 스스로 한층 더 성장해 활로를 모색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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