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사이드]'수족냉증', '꽁꽁' 언 손과 발을 녹여줄 비법은?

2016-11-15 18:33


[투비스 김미주 기자]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바람 때문에’ 라는 가사가 입가를 맴도는 겨울이 다가왔다. 쌀쌀한 날씨에 접어들면서 어떤 이들은 동요의 노랫말처럼 손과 발이 ‘꽁꽁’ 어는 듯한 차가움을 겪어 고통 받기도 한다. 바로 ‘수족냉증’을 겪는 사람들이다.

차가운 바람이 거세게 이는 겨울철, 실내-외를 불문하고 시린 손과 발로 고통 받는 많은 이들을 위해 강동한의원 원장, 이영태 한의사 분께 자문을 구했다. ‘수족 냉증’의 발생 이유부터 일상생활 속 치료 방법까지 다양한 정보를 알아봤다.

▲수족냉증이란 무엇일까?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에 지나칠 만큼의 냉기가 느껴지는 증상이다.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으며 대체로 추위, 차가운 기온 등과 같은 외부 자극에 혈관이 수축돼 손이나 발등의 말초 부위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족냉증이란 손발이 찬 경우로 원인으로는 심양허, 명문상풍, 유해산소 등으로 온다. 즉 심장의 기운이 약해 사지말단까지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아 수분 및 영양부족으로 인한 혈관의 수축 또는 약화로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유해산소(활성산소)로 어혈이 생성돼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서 심양허는 심장의 기운이 약한 경우를 뜻하며 명문 상풍은 우리 몸의 모든 관으로 연결 돼있는 관의 조직을 뜻한다고 이영태 한의사는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수족냉증으로 생길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점?

이처럼 혈액공급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수족냉증. 건강상의 문제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수족냉증이 발생하는 이들은 복부 역시 차가운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위장기능의 저하로 소화 장애를 겪는다.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불순과 생리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영태 한의사는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레이노 증후군’을 함께 의심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수족냉증은 결국 혈액순환 장애로 저리고 시린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손발의 감각 저하, 손의 통증, 피부색의 변화 등을 보일 때에는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레이노증후군이란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인해 말초혈관이 수축되거나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해 양쪽 손발 끝에 청색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의미한다.

▲치료 방법?

수족냉증은 만성 질병으로 느껴지기 쉽다. 특이한 상황에 의해서 겪게 되는 경우보다 타고난 질병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 앞서 밝혔듯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고려해 본다면 가능한 치료받는 것을 권한다.

“수족냉증 역시 원인을 잘 찾아서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예방법이 중요한데 충분한 수분공급, 영양공급 추위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사료된다.”

이영태 한의사는 또한 자신의 체질에 따라 전문의와 소견을 나눈뒤 정확한 처방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생활 속 케어 방법?

충분한 수분공급과 영양공급이 주된 케어 방법이라면 이를 토대로 실생활에서도 간편하게 케어와 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장시간 추위에 노출을 피해야 한다. 또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생강, 계피, 인삼 등으로 차를 만들어 꾸준히 마시면 도움 된다”

'수족냉증'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은 흔히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을 인식하고는 있으나 이를 위한 예방법이나 치료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올 겨울에는 이영태 한의사의 조언을 토대로 어렵지 않은 일상생활 속 케어 방법과 함께 수족냉증으로 부터 한 발자국 떨어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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