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힙합 1세대’ 조PD의 라이프 스타일은?

2016-11-27 09:12

▲ 사진=외부제공

[투비스 민서홍 기자]노래 ‘친구여’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래퍼 조PD가 최근 현 세태를 비난하는 음악인 ‘상실의 시대 2016’으로 사회적으로 큰 울림을 남겼다. 조PD는 자신만의 뚜렷한 음악색깔로 프로듀싱부터 자신의 앨범발매까지 전천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강남구의 모처에서 만난 조PD는 래퍼다운 자유분방한 스타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데뷔 19년차로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그는 이번 2016년을 템포를 조절하는 한해로 생각하며 지금까지 삶에 치인 일상을 최대한 내려놓으려고 노력했다는 말로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 사진=조PD 인스타그램

조PD는 “올해 해외에 나가서 일도 많이 하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행을 해 환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여행이란 자체가 어디든 좋지만 짧게 가는 것보다는 오랜 기간 가볼 수 있는 곳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부분은 태국 현지에서 아파트를 약 한달 반 정도 렌트해서 지냈을 때에요”라며 “그 나라의 문화를 녹아들 수 있었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라고 기억에 남는 여행담을 들려줬다.

여행을 다니며 행복을 느끼는 조PD의 자유분방한 매력은 ‘부전자전’ 혹은 ‘모전자전’이라 보기 충분하다. 조PD는 각각 개인사업과 패션디자이너 출신의 부모님의 영향을 받고 자라왔다. 세계 3대 디자인스쿨이라 불리는 파슨스디자인스쿨에 입학한 후 그는 자신의 꿈을 쫓아 버클리 음악대학으로 편입을 했다. 하지만 어머니에게서 받은 재능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했다. 자신의 앨범 혹은 프로듀싱하는 그룹의 스타일링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그는 열정적이면서도 크레이티브한 모습을 자랑했다.

인터뷰 당일 그는 카키색의 팬츠와 블랙 맨투맨 티셔츠, 패딩 조끼에 깔끔한 화이트 슈즈를 매치했다. 데일리 룩에서도 캐주얼 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모습이 엿보였다. “회사에 출근할 때는 정장에 가까운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평소에는 캐주얼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워낙 거추장스러운 것을 싫어해 액세서리는 잘 착용하지 않는 편이고요”

그가 최근 눈여겨보는 브랜드는 ‘오프화이트’ ‘피어 오브 갓’ 등의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다. "편안하면서도 자신만의 느낌을 살려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디자인스쿨에 재학할 당시는 독특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했어요. 음악에 열중하면서부터는 편안하면서도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스타일을 찾게 되더라고요"

스타일링에 중점을 줄 포인트에 대해 묻자 조PD는 “풋웨어 쪽에 무게를 두는 것 같아요. 조던이나 뉴발란스 같은 제품들도 좋았지만 최근에는 아디다스 ‘이지부스트’를 가장 눈여겨보고 있어요”라는 말로 스타일링에 대한 팁을 전했다.


이제는 중년으로 접어든 조PD에게 캐주얼하면서도 유니크한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로의 스타일링은 다소 도전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코디를 완벽히 소화 할 수 있는 것은 데뷔 이후 변치 않은 외모와 그의 마음 속 음악에 대한 열정 때문은 아닐까.

이 같이 젊게 살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조PD는 “딱히 좋은 제품을 찾아 쓴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아내가 좋다고 챙겨주면 먹고 스킨 쪽 제품들도 많이 챙겨주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남자들 보다는 여자가 잘 알기 때문에 믿고 제품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아내의 외조가 가장 큰 요인 같네요”(웃음)

최근 ‘맨즈 그루밍’이 화두로 떠오르며 남자도 네일케어 혹은 피부 관리를 받고 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조PD는 “최근에 꾸미는 남자가 각광받는 시대예요. 저 역시 남자가 꾸미는 것에 대해 너무 과하지 않다면 찬성이에요. 자기관리로 생각했을 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돼요. 그렇지만 너무 과해지면 그건 역효과가 날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는 말로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또한 조PD는 건강관리를 위해 하루 20분씩 조깅을 하는 것을 철칙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에서 맨손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푸쉬업과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느꼈어요”라고 동안과 건강한 몸 관리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조PD는 자신이 정해놓은 틀을 깨지 않고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할 정도로 완벽주의자다. 그는 자신의 곡 중 가장 애정 하는 곡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조PD는 처음에 듣던 음악을 나중에 다시 듣는다면 부족함이 많게 느껴진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수재다. 조PD는 자신의 재능을 빌어 다양한 분야에서 보이고 있다. 자신의 사무실 인테리어를 직접 노출형 콘크리트 사용한 맨해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스타일을 콘셉트로 잡아 진행해 자신만의 사무실을 꾸몄다. 하지만 조PD는 “아무리 디자인을 전공했어도 신혼집의 인테리어는 아내가 전적으로 맡기는 게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 사진=외부제공

패션과 뷰티, 다양한 주제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에도 조PD는 음악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았다. 그는 “저는 음악이 천직인 것 같아요. 이 때문에 외적인 작업 때문에 하고 싶지가 않아진다는 생각을 해요. 항상 가사를 쓰고, 음악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라는 말로 자신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대변했다.

마지막으로 2017년을 앞두고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현재 체감되는 국내 현실이 어려운 것 같아요. 다 같이 단합하는 모습으로 여러 가지 안 좋은 현 상황들을 함께 다 같이 이겨냈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조PD는 자신의 일에 소신을 갖고 추구한 바를 향해 전력질주 하는 모습을 느끼게 했다. 그의 음악에 대한 진정성은 다음 음반은 물론, 앞으로 조PD의 행보를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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