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인사이드] 2016년 F/W 남자의 ‘코트VS패딩’,당신의 선택은?

2016-10-18 16:53

▲ 사진=지오다노,유니클로

[투비스 김상록 기자]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기온. 그동안 옷장 속에 고이 '모셔뒀던' 두꺼운 외투를 꺼낼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패션에 신경을 쓰는 남성,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누구나 한 벌씩은 가지고 있을 만큼 코트와 패딩 점퍼는 겨울을 나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코트와 패딩. 맥주와 소주를 선택할 때처럼 옷을 입을 때도 많은 고민을 하는 당신을 위해 각각의 특징을 분석했다.

#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는다 ‘가벼운 패딩 재킷’

남성들의 스타일이 갈수록 슬림하고 가벼워지는 추세다. 아우터 시장 역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겉보기에는 패딩 점퍼처럼 보이지만, ‘패딩은 무겁고 두껍다’는 고정 관념을 깨트린 가벼운 느낌의 재킷. 이는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 입기에 최적화된 아이템이다. 가볍고 보온성이 좋기 때문에 제품 하나만 입어도 깔끔한 스타일을 낼 수 있고, 두꺼운 아우터 속에 이너웨어로 연출한다면 더욱 세련된 감각을 발휘할 수 있다.

▲ 사진=유니클로


# 한 겨울 추위는 '다운재킷'으로 해결

라이트 다운 재킷을 입다 보면 어느새 찬 바람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온다. 방한성에 가장 중점을 두는 이들에게는 두터운 털로 중무장한 다운 재킷이 제격이다. 포근하면서도 전반적인 라인이 슬림하게 타고 흘러 몸이 옆으로 퍼져 보일 수 있는 이전 패딩 점퍼들의 약점을 완벽히 보완한다. 또한,후드 부분의 폭신한 털은 스타일과 보온성을 동시에 잡아주며 멋을 부리고 싶어하는 남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더할 나위 없다.

▲ 사진=버버리


# 겨울에는 역시 롱 코트, '한 벌로 끝낸다'

패딩 재킷이 다양한 변주를 통해 코트 못지 않은 슬림함을 추구한다고 해도 코트가 주는 고유의 핏 감을 따라갈 수는 없다. 깔끔함과 차분함을 모토로 하는 남성들에게 잘 짜여진 원단의 코트 한 벌은 명품 이상의 가치를 줄 수 있을 터.

더블 브레스트에 기반을 둔 캐시미어 재질의 코트는 복잡한 것을 싫어하지만 스타일을 내고 싶은 이들로 하여금 기본적인 태를 잡아줄 수 있다. 트렌치코트와 울 코트의 분위기를 동시에 살려낸 제품들은 겨울 뿐만 아니라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에 입기에도 문제가 없다. 니트와 셔츠를 매치한다면 한층 고급스럽고 정돈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 사진=유니클로


#복고를 그리워한다면? ‘더플코트’

1980~1990년대 중.고등 학교를 다닌 세대들이라면 ‘더플코트’(일명 떡볶이 코트)를 빼놓을 수 없다. 거친 모직으로 만들어진 재질이지만 '떡볶이 떡' 모양을 연상시키는 단추에서 주는 발랄한 느낌은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서 ‘복고풍’ 패션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뿐만 아니라 ‘노안’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더플코트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지금 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외모를 구현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다. 올 시즌에는 착용감이 가벼운 라이트 울을 사용한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이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 사진=유니클로


#두 가지 모두 놓칠 수 없다면? ‘패딩코트’

‘패딩과 코트를 한번에 입을 수는 없을까?’ 이런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다운 코트는 최근 들어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패딩 점퍼의 느낌을 따라간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길게 빠진 라인이 마치 코트를 보는 듯한 오묘한 형상을 나타내며 캐주얼 룩과 비즈니스 룩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지침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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