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화장품이 코스믹을 입다…'세일러문' 의 귀환

2016-10-05 18:28

▲ 사진=코스믹 로망스

[투비스 김혜진 기자]최근 뷰티업계에서는 컬래버레이션이 대세로 떠오름에 따라 일본 장난감 제조업체 '반다이'는 코스메틱 브랜드 '미라클 로망스'를 국내에 론칭했다.

'미라클 로망스'는 지난 2012년 7월 6일 만화 '달의 요정 세일러문'(이하 세일러문)의 연재 20주년을 기념해 일본에서 먼저 론칭하고 지난해 10월 한국에서도 론칭한 것.

해당 브랜드는 국내 정식 론칭과 함께 '세일러문'에 등장하는 마법소녀들의 아이템에서 착안한 '문스틱'과 '큐티문 리퀴드 아이라이너'를 앞서 한정 수량 5000개를 판매했다.

출시 2주만에 품절대란을 일으켰고 해당 아이템들은 '세일러문'에 등장하는 완구의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이후 '샤이닝 문 파우더' 프리미엄 팩트는 '세일러문'의 변신 아이템으로 '크리스탈 브로치'를, 립스틱과 립크림은 요술봉 디자인을 본따 제작됐다.



'세일러문'을 보고 자란 2030세대에 있어 '세일러문'은 만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여성들의 필수품인 화장품과 '세일러문'이 맞물려 이같은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브랜드에서도 캐릭터와 관련된 컬래버레이션 화장품들이 조기 품절을 일으키며 캐릭터와 화장품의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으나 '미라클 로망스'는 기존 화장품에 캐릭터를 더한 다른 제품들과 달리 작품 속 아이템을 그대로 더해 화장품인 동시에 완구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져 많은 '키덜트족'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키덜트족'은 일반적으로 프라모델 혹은 피규어, RC카 등을 모으는 30~40대 남성들을 지칭하는 단어였다면 현재는 성과 나이의 구별 없이 취향과 개성에 따라 어린시절 향수 혹은 좋아하는 제품을 모으며 그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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