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복합 문화 공간, 공간 그 이상의 가치를 말하다

2017-01-19 20:33


[투비스 김초롱 기자]서울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공간들이 SNS와 만나 단순 건물을 넘어 특별한 하나의 문화로 재탄생했다.

'복합 문화 공간'은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결합돼 문화의 '허브'가 되는 곳으로 서로 다른 문화가 이색적인 조합을 만들어내 물리적 공간 그 이상의 가치를 담아낸다.

과거에는 공연, 카페, 전시, 레스토랑 등 다양한 문화 생활을 서로 다른 공간에서 즐겼지만 복합 문화 공간이 생김으로서 한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 사진=대림창고 SNS

#대림창고

성수동 공장 거리에 있는 대림창고는 성수동의 문화 공간의 변화에 있어 핵심적인 곳이다. 대림창고 역시 공장을 개조해 만든 문화 공간으로 최근 이곳에서 아티스트들의 예술행사, 패션쇼 등이 열리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 사진=스튜디오 콘크리트 SNS

#스튜디오 콘크리트

차세대 아티스트들의 아지트로 불리는 한남동의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배우 유아인이 포토그래퍼, 아티스트 등과 함께 만든 오픈형 복합 문화 공간이다. 갤러리와 카페가 결합된 이 곳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베란다 인더스트리얼 블로그

#베란다 인더스트리얼

성수동에 위치한 베란다 인더스트리얼은 기존 금속 부품 공장이었던 곳을 개조한 작업실이자 스튜디오, 갤러리다. 최근 영국 패션브랜드 '닥터마틴'은 '2016 S/S 컬렉션'을 선보이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다양한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화보와 룩북 등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무대륙 SNS

#무대륙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위치한 '무대륙'은 카페, 레스토랑, 전시, 공연장을 한자리에 모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기존 치즈 공장을 거쳐 사케 창고로 사용됐다. 현재는 인디 음악을 중심으로 아티스트들의 아틀리에로 구성돼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제 복합 문화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복합 문화 공간의 외관은 본연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개성을 유지하면서 안으로는 다양한 문화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tubth@tubth.com '무단 전재 배포 금지'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