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인사이드]‘패피’들의 스트리트 패션, 그 속에서 엿보는 ‘BEST 아이템’

2016-11-29 18:39

▲ 사진=Sartorialist

[투비스 민서홍 기자]스트리트 패션은 ‘프레타포르테’ ‘레디 투 웨어’ ‘오트쿠틔르’에서의 캣워크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저마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선보이며 사진 속 개개인이 패션디자이너 혹은 MD, 코디네이터가 된 듯 다채로운 모습을 자랑한다. 스콧 슈만, 줄리아 사리나나, 수지버블 등의 해외 유명 패션블로거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방문 한다면 파리, 밀라노, 베를린, 뉴욕, 도쿄 등의 다양한 도시에서 찍은 수많은 ‘패피’들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세계적인 패션블로거 스콧 슈만이 서울에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려지자 국내에서 소위 ‘옷을 조금 입는다’ 하는 이들이 모두 명동으로 모이는 기이한 현상을 만들어 냈다. 이렇듯 런웨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스트리트 패션이 주목하는 아이템을 살펴보자.

# 스카프

▲ 사진=Sartorialist

단순히 보온을 위해 스카프를 착용하던 시대는 지난 지 오래다. 스카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착용한다면 스타일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주며 데일리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스카프라는 아이템은 ‘다재다능’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클래식한 스타일 혹은 무채색의 미니멀한 스타일에 화려한 소재의 스카프를 매치한다면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 아이템으로의 역할을 할 것. 평범한 코디를 센스 있는 코디로 바꿔줄 수 있는 스카프를 한 장정도 구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퍼

▲ 사진=Sartorialist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느낌을 가진 퍼는 실제 동물의 털로 제작된 ‘천연 모피’부터 ‘인조 모피’까지 그 종류와 컬러가 다양하다. 중후한 느낌을 주는 퍼를 ‘셀럽’들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브라운 컬러의 기본적인 퍼를 청바지에 매치해 캐주얼한 느낌을 주기도 하며 화려한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페이크 퍼를 이용해 올 블랙의 패션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퍼는 과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코디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퍼를 이용한 코디가 어렵다거나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전 세계에서 내놓으라 하는 ‘패션 피플’들이 착용한 모습을 참고한다면 위화감 없이 완벽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 플라워 프린트

▲ 사진=Sartorialist

스트리트 패션의 자유분방함만큼 나이, 성별, 계절을 뛰어넘은 아이템들이 선보이고 있다. 여성 혹은 S/S 시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되기 마련인 플라워 프린트가 스트리트 패션에서는 겨울 시즌 중년의 남성부터 젊은 여성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선보였다.

중년의 노신사가 카모플라주 패턴에 꽃무늬가 수놓아진 상의를 착용한 모습은 이질적이면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플라워 프린트의 원피스와 블라우스를 트렌치 코트와 깔끔한 H라인 스커트에 매치하거나 펑키한 느낌의 스터드가 가미된 라이더 재킷과 체크무늬 팬츠는 자칫 어두울 수 있는 펑키룩에 한줄기 화사함을 더했다.

컬렉션을 보고 패션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패션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해외 혹은 국내 유명 패션블로거들의 홈페이지에 방문해 우리의 삶과 실제 밀접하게 와 닿아 있는 스트리트 패션을 참고해 자기 자신만이 가진 아이덴티티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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